부자 좋지, 부자 돼서 뭐 할 건데

#과거의 나에게

by EHOM

내가 결국 망쳐버린 ‘인간관계’ 나의 결핍들이 나를 더욱더 어둠의 공간으로 밀어 넣어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아무도 남지 않은 어른이 된 나를 발견했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세상을 나오고 싶었는데 그런 완벽주의와 남의 시선을 신경 쓰며 결국 열등감에 지쳐 결국 숨어버린 나를 발견한다.


작은방 속 나는 현실도피를 하며 하루하루를 허송세월 보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는 유튜브와 그저 시간이 지나갈 수 있는 영상들을 보며 나의 시간들을 날려 보냈고 죽음을 바라며 스스로를 죽여갔다.


하지만, 나는 깨어나야 했다. 이렇게 스스로 괴롭히고 망쳐가며 나를 버릴 수 없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용기내야 한다.


죽음을 겪고 나서 더욱더 말이다.


나를 다시 찾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이었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누구보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 나에게 큰 행복이었다.



나는 다시 나를 찾기 위해 나의 과거와 마주하려 한다. 힘들어하는 과거의 나에게 괜찮다, 고생했다 안아주며 그만 자책하고 세상으로 나오라고 말하고 싶다.


나와 같은 결의 사람들아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고 다시 나를 찾기 위한 준비를 하며 같이 한 걸음씩 나가보자


사회가 정해놓은 것에 맞춰 모든 게 끝인 것처럼 생각되더라도 결국 나에게 일어난 모든 상황들은 다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상황에 쳐했을 땐 무섭고 두렵고 한없이 무기력했지만


내가 지금 이 글을 적어 어느 누구에게 힘이 되고 공감이 된다면 그것만으로 나에게 일어난 상황은 충분한 값어치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쉽지 않을 나를 찾는 긴 여행이겠지만, 다시 나를 사랑하고 싶다. 나를 통해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


내가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나를 걱정해 주던 사람들에게 내가 너무 부족하여 그들을 놓쳤지만 언젠간 그들에게 나의 글이 전해져 사과와 감사함을 전하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란다.


핑계로 들리겠지만, 나를 잃어버린 탓에 나를 찾느라 이기적인 마음으로 도망가며 놓아버린 관계들에게 미안합니다. 그래도 나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다시 용기 내어 글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