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변_아일린
미국 변호사 21년 차 … 헐퀴 … 시간이 빨리도 갔군요 ~
현재 이스라엘 회사인 솔라엣지에서 5년 반 법무 컴플 및 대관 담당 임원 (VP, Head of Legal).
한국법인 철수하기로 해 지난 1년간 회사 정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살면서 여러 번 이직을 했는데, 이곳에 가장 오래 있어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는데 … 문까지 닫으려니 … 아주 그냥 찐하게 헤어지는 정까지… ㅠㅠ 문 닫는 기간의 이야긴 다음 언젠가 해볼게요. 일이 많지는 않아 최근엔 파트타임으로 전환했고, 좀 쉬어가는 타임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다음을 준비하는 때이기도.
그전엔 필립 모리스에서 Head of Ethics & Compliance와 Chief Privacy Officer로 근무. 이때 직급은 본부장이고 회사엔 “~님” 캠페인이 시작하는 분위기였는데 직원들이 “아일린 변호사님”이라고 많이 불러줬어요. 회사가 e-commerce로 바뀌는 과정이어서 나름 일도 많고 재미났던. 파리 거쳐 가는 스위스 출장도 좋았고. 리스본 홍콩 자카르타도… 좋은 인재가 많았던 회사로 그때 몇몇 후배들과 아직도 단단한 인연들. 내부 조사와 컴플라이언스 점검에 집중하던 시기.
쓰리엠에서 Senior Legal Counsel. 가습기 살균제 (우리 회사 아님) 사건 이후라 화학제품 관련 법규… 리콜 업무 등 회사가 어수선했던 때. 위기 대응 업무. 한국에서 정부 대응 처음하며 환경부 드나들던 경험. 정부 부처 갈 때의 복장이 인상적! 첫 매트릭스 조직 경험. 미국 변호사로서 처음 다양한 민형사, 국문 계약등 한국 업무 경험. 삼 미터 (3M)엔 제품이 수만 가지라 법무 일도 수만 가지 ㅋ
그전에 엘지디스플레이에서 만 4년간 소송 변호사. 소송팀장으로 승진도 했던 ㅋ. 미국 법무부 조사, 각종 집단 소송, 글로벌 분쟁 대응. 배심원 재판 전략 수립 및 관리. 합의 전략 세우고 해외 출장 다니고 너무 일이 재미나고 또 고되던 시기. 대기업도 경험하고 여기서도 좋은 인연들 만나 그때, 상사, 선후배, 친구들 아직도 굿프렌즈.
그전엔 오래 미국 생활. 디씨에서 로스쿨 졸업 후 스캐든 알프스 소송팀 근무. 변호사로서의 커리어에 고민이 많아 미용 기술 배울까 하고 디씨의 Aveda Institute에 상담받으러 가고, 택스 LLM까지 하느라 개고생 ㅠㅠ 결국 5년 후 퇴사해 개인 변호사 사무소 차려보고, 이런저런 소소하고 보람 있는 일 해보던 중 엘지 합류하게 되어 한국행 비행기 타고 슈웅 ~
로스쿨 전엔 디씨에서 북한 뉴스 취재 제작 보도하던 radio broadcaster였죠. 가물가물한 옛 기억이지만 나름 한국 첫 주재원/특파원이었다는.
휴우 … 참 오랜 세월 …
열심히도 살았네요. 일을 좋아했고, 일을 통해 성장했고, 세계를 여행했고… 다음 챕터를 준비하고 기다리며 그동안 일에 대해 생각하던 것들의 보따리를 차근차근 풀어보려는 계획이에요. 그냥 가끔씩.
그럼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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