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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중해 Oct 22. 2022

제로 식품에 들어 있는 '이것' 아시나요?

당 알코올에 대한 정보



마트에 가보시면 제로(Zero) 과자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로란 칼로리가 아니라 당이 제로라는 겁니다. 예를 들면,


롯데사의 설탕제로, 당류제로 파이, 초콜릿 칩, 젤리, 에너지바
롯데사의 쁘띠 몽쉘 제로


이런 과자들, 특히 초코과자들은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서 맛있어도 많이 먹기는 어려웠는데요. 이런 과자들은 '설탕 제로' 를 외치며 과자의 건강한 반란(?)을 이뤄내가고 있습니다.


제로는 이제 더이상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제로콜라는 탄산계의 이단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로콜라를 마십니다. 콜라  뿐 아니라 다른 탄산회사들도 서둘러 제로를 만듭니다.


그런데 맛이 다 있습니다. 특히 제로 과자는 기성 초콜릿 과자에 비해서 꿇리지 않는 당도(?)와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설탕대신 넣는 당알콜(Sugar Alcohol) 때문입니다.


당알콜은 무엇일까?

당알콜은 설탕 대체재로 미량만 사용해도 설탕만큼의 단맛을 내는 물질입니다. 당의 카보닐기(Carbonyl group)를 알코올로 대체한 형태로, 결과적으로는 당에서 만들어진 '알코올'인 셈입니다.


1980년대부터 세계 각지에서 조금씩 사용되어 왔으며, 자일리톨, 솔비톨, 에리스리톨 등이 당알콜에 속하는 대표적인 물질들 입니다. 대부분 -톨(tol)로 끝나는 네이밍의 물질들은 당알코올로 보셔도 됩니다. 당알코올은 이름만 얼핏 들으면 무조건 인공첨가물일 것 같지만, 의외로 에리스리톨처럼 천연에서 추출되는 종류들도 있습니다.


에리스리톨

과자나 빵 등 식품/베이커리 류에서 제일 흔하게 사용되는 당알코올은 에리스리톨 입니다. 과일 내에 존재하는 포도당을 자연에서 발효시킨 천연 당알코올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소변을 통해 모두 배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기능성 당류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가열시에도 맛의 변동이 없는 편이라 요리 활용도가 좋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에서는 에리스리톨을 분해하고 소화하는 효소가 없기에 장의 트러블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티톨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제로과자에 사용되는 당알코놀은 말티톨(Maltitol)입니다. 말티톨은 산업적으로 굉장히 많이 이용되는 당알코올인데, 그 첫번째 이유는 역시 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두번째는 설탕과 거의 흡사한 맛입니다. 과자의 비밀들이 여기서 밝혀지죠.


하지만 말티톨은 당류는 0g으로 표기할 수 있으나, 실제로 섭취를 할 경우에는 혈당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설탕의 GI지수가 65인데, 말티톨은 35입니다. 언뜻 보면 낮아보이지만, 당알코올중에서는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당뇨 등 병리적인 이유, 혹은 저탄고지 식단을 위해서 제로를 찾으신 분들은 제로 과자는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당알코올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소화불량과 설사가 싫으신 분들은 안 드시는게 답입니다.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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