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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커리어 Sep 27. 2020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사람은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 어떤 때에는 적응하고, 어떤 경우는 바꾸고, 창조하기도 한다. 우스갯소리로 ‘살아남는 자가 강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하는데, 기업도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환경을 고려하여 경영전략을 세워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개인의 경우도 외적으로 급속한 ICT 발전에 따른 직업기술과 노동시장의 변화, 그리고 내적으로 나이, 건강, 역량 등의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적응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업이 하는 것처럼 미래 방향에 대해 개인도 전략도 수립해 볼 수 있다. 방향만 맞는다면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목표에는 도달하게 된다. 삶에 대한 사명이나 가치 기준 정립, 그리고 자신의 환경을 SWOT 분석을 통해 방향을 수립해 본다. 사실, 엉성할 수 있겠지만, 현재 자신의 가용자원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래야 구체적인 행동계획이나 대안들이 도출된다. 이를 토대로 실행계획을 수립해 행동으로 옮기고, 성과 평가를 통해 계속 보완해 나가면 된다.  

   

앞으로 없어질 직업도 생기겠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고 환경변화에 따라 계속 변신하면 된다. 단지, 예전의 성공모델이나 프레임이 유효한가에 대해 고민을 해 봐야 한다. 또한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잣대에서 생각이 자유로워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최근에 본 영화, ‘I feel pretty’가 생각난다. 주인공 ‘르네’는 자신감 있게 소리친다. “예쁠 필요 없어, 나는 나니까!”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녀의 매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방송인 유재석 씨도 여유 있는 너털웃음은 사람들을 끄는 매력이 있다. 그는 9년간의 무명생활 속에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입사 동기들의 빠른 성공을 보면서 자신은 뭘 하고 있는지 회의감(懷疑感)에 빠졌고, 주변에서 “왜 연예인이 TV에 안 나오나"라며 농담을 할 때 가슴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최정상의 위치에 있다. 어떤 시상식 인터뷰에서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해서 좀 의야 했는데 스스로의 다짐이었다.    


‘진짜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한 번만, 진짜 단 한 번만, 저에게 개그맨으로서 정말 기회를 주시면, 그렇게 나중에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지금 마음과 달라지고, 초심을 잃고, 만약에 이 모든 것이 나 혼자 얻은 것이라고, 단 한 번이라도 내가 생각한다면, 정말 그때는 이 세상에 그 누구보다도 큰 아픔을 줘도 내가 단 한 마디도 ”저한테 왜 이렇게 가혹하게 하시나요"라는 얘기를 안 하겠습니다’ 그는 지금도 변지 않는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고 있고 한다.   


사철 내내 잎이 푸른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을 상록수(常綠樹)라 한다. 가수 김민기 씨 ‘상록수’를 들으면 굳은 결의가 느껴진다. ‘서럽고 쓰라린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그리고 마무리에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며 노래한다. 사람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응어리져 있는 환경의 벽을 깨치고, 슬픔과 분노, 그리고 두려움의 매듭을 풀 때 진정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Re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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