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아프리카 종단 여행

아프리카에도 소금 사막이 있다고?

by 매니를 찾아서


남미에 우유니 소금 사막 있지만, 아프리카에도 소금 사막이 있다. 다나킬 투어 중 소금 사막을 여행한다. '에티오피아 소금 사막'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우유니 소금 사막'이 검색 결과로 나오는 안타까운 인지도이지만, 소규모의 관광객들과 와인을 마시며 이러한 자연을 만끽하는 것만으로 최고의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IMG_2911.JPG
IMG_2914.JPG
소금 사막에서 발견한 소금 결정
IMG_3004.JPG


다나킬 소금 사막은 우유니 소금사막처럼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진 구도들과 사진 장비를 직접 구비하고 가야 한다. 또한 소금 사막 여행이 이 여행의 주된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소금 사막은 예상 밖의 여행지이고, 많은 여행자들이 소금 사막의 존재도 모른 채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드라이버들이 주는 와인 한잔과 해 질 녘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단조로움과 투박함이 다나킬 소금 사막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IMG_2958.JPG
IMG_2982.JPG
IMG_2993.JPG


매번 어색한 포즈와 달리 이번에는 비교적 다양하고 적극적인 포즈를 취해보았다. 내 사진을 볼 때마다 어딘가 어색해 보인다는 어머니께서 위 사진들이 맘에 든다며, 당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이 사진으로 바꾸셨다. 내심 뿌듯하였다.


IMG_3050.JPG 차 위에서 찍었던 노을


소금 사막 투어를 마치고, 주변 숙소로 이동한다. 여기서 말하는 숙소란, 건축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침상을 펼칠 수 있는 평평한 땅을 말한다. 즉, 하룻밤을 또 밖에서 자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세안을 할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티슈로 대충 세안을 하고, 양치를 마친 후 잠을 잘 준비를 한다. 사진 속 침상을 다닥다닥 붙여놓고 잠을 청해야 한다. 낮의 무더위는 밤까지 이어져 밤에도 추위 걱정 없이 잠이 잘 온다.


IMG_3071.JPG


날이 밝자, 어제 갔던 소금 사막으로 다시 이동을 한다. 다나킬 투어 중 소금 사막에서 광부들이 소금을 채취하는 것도 구경할 수 있고, 실제로 체험도 할 수 있다.


IMG_3121.JPG


삼삼오오 모여, 이 곳에서의 소금 채취 역사와 채취 방법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이 곳에서는 실제로 소금 채취가 이뤄지고, 마을 주민들이 소금 채취로 생계를 이어나간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의 경우 높은 품질을 자랑하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된다고 한다.



IMG_3152.JPG


소금 채광의 규모는 상당하고 벽돌 형태로 소금을 만든 후, 낙타에 실어 마을까지 가져간다.

IMG_3110.JPG


이렇게 소금 채광 체험을 할 수 있다.


IMG_3243.JPG

소금 사막 투어를 마치고 최종 목적지인 다나킬 화산으로 출발하였다. 온도는 40도를 넘고 기후는 사나웠다. 사진처럼 곳곳에서 소용돌이가 일어났고, 잦은 소나기가 쏟아졌다.

IMG_3261.JPG


일반적으로 차량들은 'ㅣ'자형으로 줄지어 달린다. 하지만 이 곳 모래벌판에서는 'ㅡ' 정렬을 이뤄 동일한 속도로 달린다. 나중에 그 이유를 들으니, 'ㅣ'자로 달리게 되면, 모래 먼지가 시야를 가려 사고가 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동일한 속도로 'ㅡ'배열을 이뤄 달린다고 하였다.


동일 속도로 대열을 이뤄 달리는 자동차들


IMG_3266.JPG 구걸을 하는 동네 아이들
IMG_3271.JPG


이 곳에 차량이 멈추자 아이들이 차량으로 뛰어왔다. 드라이버가 차에 싣고 있던 간식들을 주었다. 올 때마다 간식을 주냐고 물어보니, 그는 매번 올 때마다 아이들에게 과자나 간식과 같은 선물을 준다고 하였다. 다나킬 화산이 있는 지역은 물자 공급이 전혀 이뤄질 수 없는 곳이다. 흔한 음식점도 찾기 힘든 곳이니 말이다. 이곳의 더위와 가난을 견디는 아이들에게 주 1회 이곳을 지나치는 흰색의 차량들은 기쁜 소식이지 않을 수 없다. 기쁘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