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규교육은 1971년, 중학교
1학년 1학기 까지가 끝이다.
그리고 25살에 산업체 중학교 졸업,
28살에 방송통신고 졸업,
42살에 방송대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그 후 63살에 공주대 대학원 동양학
석사를 졸업했다.
중, 고등 과정은 혼자 객지 생활을 하면서
지나온 학창 시절이라 마음껏 공부하지도
못하면서 고되고, 아쉬움이 많았다.
방송대도 한정된 여건에 겨우 배움의
목마름을 축일 정도였고, 대학원을 다닐
때는 부산에서 공주까지 다니느라
체력적으로 항상 지쳐있었다.
그렇게 지나온 교육과정 중에
영어는 늘 허울뿐인 겉치레에 불과했다.
그래서 영어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지만
현실 속에서 그 갈증을 채우기엔
뚜렷한 목표가 없는, 막연한 동경 같은
거였다.
그런데 대학원에 가서, 논문을 쓰려면
외국어 점수가 기준에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토익 700점 이상이어야 한다.
이번엔 영어공부를 안 할 수가 없겠네.
그래, 이번 일을 계기로 나도 영어를
한 번 제대로 공부해 보자.
처음으로 영어공부에 대한 뚜렷한
이유와 목표가 생겼다.
그리고 아들, 딸 다 집을 떠나 있어
맘껏 공부할 수 있는 여건도 주어졌다는
것도 행운처럼 느껴졌다.
학교에는 토익대신 점수를 인정해 주는
영어수업이 있었지만,
나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차서
61살에 토익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