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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엔진권EngineKwon Feb 12. 2022

마음의 거리

차이나는 삶- 바다를 건넌다고?!

비행시간이 1시간도 채 안 걸리는 곳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주말 부부를 하기도 하고, 하루 이틀 한국을 찾아 필요한 일들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는 이곳 주재원.


코로나 이후로 사정은 너무 달라져 입국 때부터 출국을 잊었고 또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지내왔다. 돌아보면 겨우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마음은 왜 이리 오래된듯한지 모르겠다.  


지난여름 남편과 해외 주재원 부임 시기가 비슷했던 미국 주재원 지인의 소식을 SNS로 접하게 되었다. 그녀의 경우는 남편 선출국 후 나머지 가족은 한 달 내에 출국을 해 반년 정도 현지 생활을 하고 이번 설 명절에 한국에 들어왔다.


미국에 있던 그녀가 강남의 도로 사정을 보여주는데 나의 첫 반응은

이게 가능하다고?!!!


그리고 후로

‘이게 정말 가능한 거야?!’

‘가능할 수 있지’

‘가능하구나’

‘가능한 일인데 불가능할 수도 있는 거구나.’

거리라면 내가 있는 이곳이 더 가까운데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바다만 건너서는 갈 수 없는 먼 곳에 있는 기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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