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파이프라인을 굴리는 운전자
퇴사 후 지금처럼 직장인의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이 부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회사에 몸 담았던 나는 불안함 없이 살았었지만, 답답함이 있었다.
퇴사 후 법인을 설립한 지금은 사업의 리스크를 감안했을 때 불안감이 굉장히 크다.
불안함도 답답함도 없이 살 순 없을까?
나의 자존감과 건강을 갈아 넣지 않으면서도... 괜찮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 계속 고민한 결과 내가 추구하여야 하는 방향성에 대한 결론은 어느 정도 다다른 것 같다.
나는 4바퀴 달린 자동차에 올라타고 싶다.
응...? 이게 무슨 말이냐고?
그럼 자동차 바퀴가 4개이지 3개인 것도 있나?
투자를 할 때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했다.
4개의 바퀴는 바로 굴러가는 시스템이다.
돈이 만들어지는 파이프라인이다.
그리고 그 차에 올라탄 나는 시스템을 굴리는 운전자이다.
4개의 직장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4개의 파이프 라인을 굴리는 것이다.
4개의 파이프라인에서 250만 원씩 발생한다면 1,000만 원의 수익이 나는 것이다.
사업이라는 건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한 개의 사업이 커졌을 때 그 리스크도 커진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리스크가 생기면 바로 망하고 만다.
1. 온라인 판매 (위탁 또는 사입)
지금 현재 그나마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온라인 유통이다. 어떻게 확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의 비해 처음 시설비가 적게 들고 망해도 리스크가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 브랜드 론칭 (새로운 제품)
이게 바로 내가 지금 도전하고 있는 분야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론칭을 하는 것이다. 마케팅의 영역이 굉장히 중요하고, 제품의 기획, 시장조사, 생산까지 전 부분까지 많은 것을 신경 써야 하는 그런 사업이다.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재고에 대한 부담이 있고, 생산비와 마케팅비가 들기 때문에 단순히 위탁이나 도매 물건을 파는 것에 비해서는 리스크가 있는 편이다.
3. 강의 또는 전자책
온라인 사업이 되었건, 정책자금 지원하는 것이 되었건 위의 두 가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지식을 콘텐츠화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좋은 이유는 리스크가 없다. 다만 콘셉트를 잘 잡아야 하고 나의 노동력이 들어간다. 또한 네임드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해왔던 일들을 그럴듯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이 강의 또는 이 전자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을 확실하게 시각화하여 보여줘야 한다.
4. 오프라인 사업
가장 리스크가 큰 사업이다. 시설비가 들어가는 대신 확실하고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고시원 사업, 생과일 쥬스집, 렌탈 스튜디오, 음악 작업실 등 다양한 분야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망하는 분들도 많다. 수요와 경쟁사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
4개의 바퀴가 원활하게 세팅이 되고 굴러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3년이 걸릴지 5년이 걸릴지 모르겠다. 오프라인 사업 세팅은 아직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다음 스텝이 무엇인지 정한 것만 하더라도 큰 발전이지 싶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나 제대로 하기도 힘든데 4개를 어떻게 해요?
맞는 말이다.
하나 하기에도 벅차다.
그래서 하나씩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내 사람들과 함께한다.
함께하면 가능한 일이다.
언젠가는 꼭 갖고 싶다.
4개의 바퀴가 열심히 굴러가는 차.
방향만 잘 잡아주고, 속도만 잘 조절해주면 앞으로 잘 달려주는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