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 최초 오스카를 수상한 'Naatu Naatu'
작년 한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인도영화 <RRR>이 오늘 인도 영화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가 이미 2000억원이 넘어가고 있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개봉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 많이 안타깝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하지만... 어쨌든 축하할 일! <RRR>은 넷플릭스에 2022년 5월부터 공개되기 시작했는데, 인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이 영화를 보셨을 듯. 소위 말하는 '발리우드' 무비는 아니지만, 요즈음엔 그보다 더 잘 나가는, 때로는 어이없기도 한 액션의 선두주자 '톨리우드' 무비. 지난주에는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이 영화에 대해 언급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안그래도 방탄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데 이제 인도에서 한층 더 인기를 끌듯.
<RRR>은 오스카에 국제 장편영화 출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영화였지만, 인도 내에서 다른 영화를 출품하게 되어(소위, '밀어주는' 바람에) 주제가상 1개 부문에만 노미네이트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대로 주제가 상을 수상했고 만족스럽게 돌아갔지만, 여전히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에 적극적으로 밀지 못한 아쉬움은 좀 있다. 국제장편영화상은 각 국가에서 지정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모로 아쉽지만, 이미 천문학적인 수익과 인기를 끌고 있으니, 감독과 제작진들은 즐겁게 집으로 돌아갔을듯. 시상식 중계가 이뤄지는 동안 인도권의 sns 피드를 계속 살펴봤는데, 역시 첫 오스카 수상을 한 인도영화니만큼 그 열기가 대단했다. 이 기세를 몰아 제발 한국에서도 상영해주면 좋겠다. 제발 아이맥스, 제발 돌비...
아래와 같이 <RRR>을 부른 가수가 함께 오스카 시상식에 참여하며 한바탕 즐거운 분위기를 벌였는데, 실시간으로 지켜봤고 너무 즐거웠다. '나투 나투'의 소개를 인도의 여신 디피카 파두콘이 해서 더더욱 좋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