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i Baaton Mein Aisa Uljha Jiya
https://www.youtube.com/watch?v=XLqmL9cPN1E
오늘 소개할 노래는 샤히드 카푸르와 크리티 사논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Teri Baaton Mein Aisa Uljha Jiya(테리 바톤 마인 아이사 울자 지야)>. 힌디어로 제작된 힌디영화로 말하자면 '당신의 말에 내 마음이 너무 얽혔다' 또는 '당신의 말들에 내 마음이 묶여버렸다' 정도가 되겠다. 인도의 신예 감독인 아밋 조시의 데뷔작으로 영화 자체는 비평적으론 성공하지 못했으나 공개 당시인 2024년 2월부터 3월까지 힌디어권 주들의 극장가를 포함해 인도 전국의 극장가에 연속해서 걸리며 흥행적으로는 성공했다.
이 영화는 근미래를 소재로 예기치 않게 로봇과 사랑에 빠진 공학자가 중심 소재다. 샤히드 카푸르가 공학자를 맡았고, 크리티 사논이 '시프라'라는 초지능 여성 로봇을 맡아 연기했다. 이야기 자체는 아주 특출날 것이 없지만, 인공지능 로봇을 연기하는 크리티 사논의 몇몇 시퀀스가 꽤 재밌다. 영화의 타이틀 트랙은 제목과 같은 뜻의 동명 이름으로 구성되었는데, <Teri Baaton Mein Aisa Uljha Jiya>의 흥행과는 별개로 이 노래가 아주 크게 흥행했다. 빌보드 인디아에서 8주 동안 1위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등 몹시 큰 성공을 거둬 대중들에게 광역으로 퍼지게 되었고, 개봉 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곳곳에서 불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노래는 '라가브 마투르'라는 인도계 캐네디언 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뮤비에 아주 공을 들이지는 않은 편인데, 곡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 무난하고 나름 중독적인 음색과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타이틀곡이라는 것 자체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양이다.
<Teri Baaton Mein Aisa Uljha Jiya>는 아마존프라임에서 제공되긴 하나 부러 찾아볼 정도는 아닌 미적지근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자체는 특생이 없으나 이 영화를 좋게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잘 만들어진 OST 때문이다. OST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재밌고 중독적인 바이브를 보여주는데, 영화의 만듦새가 좋았다면 메가히트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와 별개로 샤히드 카푸르와 크리티 사논의 케미는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