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로 카피를 쓰고, Midjourney로 이미지를 만들어 편집한다.
이전에는 몇시간이 걸렸던 모든 과정을 이제 몇분 안에 끝낸다.
빠르고 편리하다. 가장 효율적이다.
그런데 작업을 끝내고 나면 늘 어딘가 허전하다.
‘이건 정말 내가 만든 걸까?’
‘나는 지금 도구를 잘 쓰는 사람일까, 아니면 창작자일까?’
처음 Midjourney로 포스터를 만들었을 때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내가 평소에 구현하고 싶었던 느낌을 챗지피티가 준 프롬프트로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한편으론 마음 한켠이 이상했다.
‘이 이미지가 내 작업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걸 클라이언트에게 써도 되나?’
이 브런치북은 그 고민의 연장선이다.
나는 AI를 쓰면서도 창작자로서의 책임을 내려놓고 싶지 않다.
이 브런치북에서는 AI 도구를 쓰는 디자이너로서 겪은 혼란,
창작자 정체성에 대한 의문,
그리고 그 사이에서 내가 만든 나만의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