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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N

언젠가는 만나리라고 막연히 확신했다.


내가 계속해서 나아간다면,

내가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다면,

언젠가는 닿을 것이라고 그렇게 막연히 기대했던 날들이 있다.


그 모든 것이 허무하게 바스라진 자리는 여전히 쓰라리다.

아무리 시선을 높이 올려다보아도 시야에 차는 것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아가야만 한다.

뜻 깊은 날에 첫 장을 열게 되어 기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