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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개인 Jul 08. 2023

설개(인)의 시작

작가는 아니지만 |

설개인 

('ㅕ+ㅣ' 보다, 'ㅏ+ㅣ'를 좋아해서 '계' 대신 '개'를 쓴다.)

-


잘 살아보고 싶어 생각과 감정들을 나열한다.

차곡차곡 쌓인 자연스러운 것들을 뿌리 삼아

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싶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 국내, 해외여행을 그렇게 다녔는데도 내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기분이었는지 도무지 회상되지 않는 것들은 기억하고 싶어 여행의 과정들을 글과 사진들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함께한 사람들, 보고 먹고 좋았던 순간들을 나열하기 시작하니 평소에는 갖지 못했던 내 안의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볼 기회들이 많아졌고, 여행에만 국한되어있던 글들이 일상으로 범위를 넓혀갔다. 그렇게 인지하지 못했던, 어쩌면 숨기고 싶었던 밑바닥의 생각, 감정들을 들춰보기도 했고, 수면 아래에서 올라와 상기시켜야 하는 것들을 다잡아 두기도 했다. 이런 과정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윤곽을 잡게끔 만들었다. 내가 차곡차곡 쌓은 것들이 나를 설계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생각하고 끊임없이 쓰고 싶어 작가는 아니지만, 브런치 작가를 시작한다.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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