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펜부르크 미인갤러리의 인물들(7)

샤를로테 폰 하근

1828년

샤를로테 폰 하근 Charlotte von Hagn은 1809년 뮌헨에서 태어난 독일의 여배우였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상인이었는데 어느정도의 재력을 가진 인물이었던듯합니다. 왜냐면 예술 방면으로 나가려는 자녀들에 대해서 그다지 탐탁치 않아했기 때문입니다. 샤를로테의 남동생인 루드비히 폰 하근은 화가로  그 역시 처음에는 화가의 길을 간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샤를로테의 아버지는 딸이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했지만 결국은 딸을 위해 배우가 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해줍니다. 그리고 1828년 샤를로테는 뮌헨에서 데뷔를 하죠. 데뷔이후 그녀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배우가 됩니다.

샤를로테는 빈, 베를린,드레스덴,부다페스트등에서 매우 성공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1830년대후반에서 1840년대 초반까지는 전유럽에서 인기를 얻었으며 어디서든지 환영받던 배우였었습니다. 

드레스덴의 극장에서 당대 또다른 최고의 여배우였던 카롤리네 바우어와 함께 엄청난 팬을 거느린 주연 여배우로 그녀의 팬들은 "하그네리안Hagnerian"이라고 불렀으며 바우어의 팬들을 "바우어리안Bauerian"라고 부르면서 경쟁관계였었다고 합니다.

샤를로테는 주로 비극보다는 밝고 명랑한 코믹극을 더 잘 연기했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샤를로테는 1848년 알렉산더 폰 오벤과 결혼해서 무대에서 은퇴를 했었습니다만 1851년 이혼합니다. 

샤를로테는 리스트와의 연애관계로 유명했는데, 이때문에 그녀는 "두 왕의 정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그녀의 초상화를 의뢰해서 미인갤러리에 걸었던 바이에른의 국왕 루드비히 1세와도 연애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었죠. 

샤를로테 폰 하근, 사진

미인 갤러리에 있는 샤를로테의 초상화는 샤를로테가 데뷔하던해인 1828년 그려진 그림입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