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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Nov 18. 2016

님펜부르크 미인갤러리의 인물들(26)

카타리나 보차리(1820–1872)

카타리나 보차리,1841,요제프 카를 슈틸러

아마 그리스식으로는 "예카테리니"라고 불렸을 카타리나 "로사" 보차리Katerina "Rosa" Botsari (Κατερίνα Μπότσαρη; 1818/20–1872)는 그리스 독립의 영웅이었던 마르코스 보차리스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리스 독립전쟁이 일어났던 시기 어린 카타리나는 오스만제국의 인질로 잡혀있었습니다. 어린 그녀를 돌봤던 이는 오스만제국의 상류층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아버지인 마르코스 보차리스는 1823년 350명의 병사로 3000명의 오스만 제국 병사와 싸웠으며 이때 전사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그리스 독립 전쟁에서 매우 영웅적 행동으로 남게 되죠.


마르코스 보차리스의 죽음


포로교환으로 예카테리니는 가족들에게 돌아왔으며, 새로 건국된 그리스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리스 독립 영웅의 딸이었던 예카테리니의 후원자가 된 인물은 바로 그리스의 왕비였던 아말리아 왕비였습니다. 그리스의 새 국왕인 오톤 국왕은 사실 바이에른의 왕자로 루드비히 1세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의 국왕으로 선출되어서 그리스로 갔으며 올덴부르크의 아말리아와 결혼했었습니다.


아말리아 왕비


예카테리니는 아말리아 왕비의 보호를 받았으며, 왕비는 그녀를 자신의 시녀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예카테리니는 유럽의 많은 왕족과 귀족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예카테리니는 왕비와 함께 왕비의 시댁인 바이에른에도 갔는데 이때 왕비의 시아버지였던 루드비히 1세는 그리스 독립 영웅의 딸이었을뿐만 아니라 아름다웠던 예카테리니에게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루드비히 1세는 그녀에게 훈장을 수여했을뿐만 아니라 그녀의 아름다운 초상화를 남겨서 그의 미인갤러리에 걸어놓게 됩니다.


이후 예카테리니는 그리스의 장군이었던 게오르기오스 카라차스와 결혼했습니다. 카라차스 가문은 비잔틴 제국시절부터 있었던  그리스의 전통있는 귀족가문이었다고 합니다.


슈틸러의 초상화에서 예카테리니가 입고 있는 옷은 유럽에서 후에 "아말리아 드레스"라고 알려지게 되는 그리스 전통복장이라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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