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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Aug 02. 2019

벨라스케스가 그린 사람들 (14)

프란시스코 파체코 델 리오 (1564-1644)

프란시스코 파체코, 1622년 , 디에고 벨라스케스


"신사의 초상"정도로 알려진 이 초상화는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그린 그림으로 아마도 벨라스케스의 스승이자 장인이었던 화가 프란시스코 파체코 델 리오의 초상화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초상화가 그려진 시기는 아마도 1622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초상화의 인물에 대해서는 얼마간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파체코의 자화상과 비슷한 모습이기에 많은 이들이 파체코의 초상화라고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프란시스코 파체코 델 리오는 원래 프란시스코 페레스 델 리오라는 이름으로 그의 숙부(또는 외삼촌)이자 당대 유명한 시인이자 수도사였던 프란시스코 파체코의 이름을 따서 프란시스코 파체코라는 이름을 썼다고 합니다. 그는 세비야에서 살았는데 세비야의 유력 인사이자 화가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종교적 그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집중했는데 이것은 그가 이탈리아와 플랑드르 화풍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프란시스코 파체코는 후대에 그의 그림보다 두가지로 더 유명합니다. 하나는 바로 1611년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제자로 받아들였고 이후 1618년 그의 딸인 후아나 파체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와 결혼했기에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스승이자 장인이라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그가 집필한 당대 그림에 대한 논문집이라고 합니다. 이 저서는 17세기 에스파냐 회화에 대한 전반적인 평등이 담긴것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고합니다. 재미난 것은 그는 정작 초상화로 유명했던 자신의 사위인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초상화에 대해서는 책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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