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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아리아 : Agitata da due venti

비발디 오페라 그리젤다 중에서 콘스탄사가 부르는 아리아

by 엘아라

비발디는 매우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였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때문에 그의 바이올린 곡들은 기교가 매우 심하죠. 스스로 뛰어난 연주자였기에 바이올린 연주의 기교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기교를 자신의 오페라곡에도 사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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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곡들중 하나가 바로 이 오페라 "그리젤다"에 나오는 아리아인 Agitata da due venti입니다. 이 노래는 특히 두옥타브가 넘나드는 소리를 내야하는 곡입니다. 특히 이 아리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높은음과 낮음음을 번갈아가면서 내야하는 점이죠. 이때문에 머리에서 울리는 고음을 낸후 바로 가슴쪽에서 울리는 저음을 내야하는 고난이도를 보여줘야합니다. 뿐만아니라 이 음들과 연결된 콜로라투라(대충 장식적인 기교라고 생각하심 될듯합니다.-0-;;)역시 매우 어려운 곡입니다.


오페라 그리젤다는 1735년 베네치아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사실 다른 많은 비발디 오페라들처럼 잘 연주되지 않는 곡입니다. 내용은 목동처녀 그리젤다와 결혼한 시칠리아의 국왕 콸티에로와 둘의 딸인 콘스탄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로베르토의 이야기이죠.


시칠리아의 국왕인 콸티에로는 목동처녀인 그리젤다와 결혼했지만, 귀족들의 압력으로 그녀와 헤어지고 새 신부를 맞이해야했죠. 그런데 오래전 그리젤다와 국왕 사이에는 딸이 태어났고 이 아이는 죽은것을 가장해서 다른 나라에 보내졌었습니다.그리고 콸티에로가 새로 얻으려는 신부가 사실 이 딸인것이었죠. 게다가 이 딸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뭐 이후에는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왕은 그리젤다를 다시 왕비로 맞이하고 딸의 결혼을 축복해준다로 끝난댑니다.


이 Agitata da due venti는 그리젤다의 딸인 콘스탄자가 2막에서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곡의 내용으로 봐서는 아마도 사랑하는 로베르토와 헤어져 다른 남자와 결혼해야할지도 모른다는 것에 좌절해서 부르는 노래인듯합니다.


https://youtu.be/H4It44mYw2I?t=21s

체칠리아 바르톨리
베로니카 캉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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