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재비 프사장의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타임!!!
6월 1일부터 챌린지를 하나 시작했다.
11일간 나를 리브랜딩을 해볼까?
그런 마음이었고 일단 작년부터 계속 실패하는 새벽기상을 다시 좀 시작하고 싶어서
5시 30분 줌에모여 주제에 따른 질문과 대답을 통해 나의 생각을 한번 더 정리했던 시간들
오늘이 10일차이지만
일단 시작첫날부터 못 일어났고
중간에 1,2번 못일어난듯하고
일주일정도 참여한것같다.
같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한가득
오늘은 나에게 질문이 좀 많았던 시간이지만 잘 들어오지 않았다.
머리속엔 온통 나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지?
알차게 살고 싶은데 또 이렇게 흘러가 버렸구나.
자책만 한가득이었다.
규칙적으로 빠릿빠릿 알차게 시간을 활용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내가 지금 읽으려고 도서관에 신청한 책은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마음이 이러니 더 집중을 못하는 것 같기도하고
올해는 유독 월초에 집중을 못하는 것 같다.
지난 달에는 휴일이 많아서 아이의 단기방학도 있어서
나름의 핑계거리를 만들어 보지만 3,4,5월 쭉 월초에 집중을 못했다.
이번에도 챌린지를 시작해서 겨우 1일~ 3일간은 좀 집중하는 듯 했지만
어김없이 현충일을 앞두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자기 반성을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할까?
굴곡이 너무 있는 나란란 사람...
오늘은 아침일찍 지인에게 오미자를 배달하고
노트북을 들고 나의 출근지 스벅으로 출근을 했다.
역할이 너무 많다.
내 앞에 붙이고 싶은 수식어가 너무 많으니 하나에 더 집중을 못한다.
욕심이 많다. 하고 싶은것이 많다. 그러나 능력이 안된다.
머리속에는 하루종일 생각이 둥둥떠다니는데
그 생각들을 연결을 계속 못한다.
누가 이건 이렇게, 이건 저렇게, 답을 정해주면 좋겠다.
근데 또 고집이 있다.
드럽게 시키는건 안한다.
같은 생각이었어도 누군가 이렇게 해봐. 말하면 그건 또 하기 싫다.
그렇게 똥고집을 피우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싶다고 외쳤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죽을 때까지 철들고 싶지 않은 나.
브런치 작가가 되고 매일 글을 쓸것 같았는데 요즘 통 글을 못쓰고
연재하려던 것도 아직 끝내질 못했다.
블로그에 하던 주저리 주저리를 브런치로 옮겨서 조금 더 속내를 끄집어 내어 볼까?
이렇게 적고 있으면서 2024년 물흐르듯 버려진 내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
남은 6월은 조금 다르게 살아야지
더는 아까워 후회하지 않게...
오늘 6월 10일 이 다짐이 6월 30일에도 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