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놀이터 2. 1년 탐구^^

변화는 우리 주변부터 일어납니다.

by Sangkang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관찰 놀이 - 맛 관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해보셨나요?

아직 안 하셨다면 꼭 시간을 내서 해보세요.

아이들은 즐거워할 것입니다.

물론 즐거움 속에 감춰진 엄마(아빠)의 숨은 뜻은 알지 못하겠지만요.

그러면서 아이들의 생각주머니, 탐구심은 깊어져 가는 겁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장기 과제, 일종의 프로젝트 과제를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이 3월이고, 곧 있으면 꽃도 피겠죠.

1년 과제, 프로젝트 학습을 하기에 딱입니다.

시의적절하다고 하죠^^


제목에서 어느 정도, 아니 100% 감을 잡으셨겠죠?

PBL(Problem Based Learning/Project Based Learing)이라는 학습법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장기 과제를 학생들이 그룹을 지어 해내는 것이죠.

PBL의 효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문제 혹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룹의 친구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죠.

한 가지 과제를 오랜 시간 동안 해결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그 과제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주는 것이죠.

사고는 전이됩니다. 한번 경험한 아이들은 다른 일을 할 때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게 되는 것이죠.


또 사설이 길어지네요.

자, 그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아이들과 1년 탐구를 계획해보세요.

예를 들어볼까요?

가장 손쉬운 것은 우리 집 앞에 있는(우리 아파트 단지에 있는 혹은 가까운 공원에 있는, 가까운 놀이터를 찾아)

한 장소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일어나는 1년 동안의 변화를 기록해보세요.

'기록'이라는 말이 나오니, 벌써 질려버리시죠?

지루한 느낌입니다.

제가 보았던 '아이들을 위한 과학놀이'책에는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그런 지루한 일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1.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는 가까운 곳을 선택하세요.

(예; 우리 집 앞 뜰, 우리 아파트 1층 화단,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가까운 공원 등)

2. 1달에 1번 그곳을 찾아 사진을 찍습니다.

3. 그리고 그곳의 풍경을 글로 남기거나 휴대폰 녹음기를 이용해 풍경을 이야기하며 녹음합니다.

4. 풍경을 글로 남기거나 녹음을 할 때는 이전 달의 사진과 내용을 확인하고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5. 아주 작은 내용이라도 글로 남기거나 녹음합니다.

6. 1년째 되는 날에 지금까지 모아둔 글과 녹음파일을 확인하면서 우리 주변 환경을 변화를 다시 확인합니다.

7. 사진 속의 나의 변화도 함께 확인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간단한 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 환경, 즉 자연은 항상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자연 속에 속하는 나도 함께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1년 동안의 탐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쉽지는 않죠.

하지만 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1달의 1번이 어렵다면, 계절별(3월, 6월, 9월 12월)로 해보세요.

아이들의 경험은 아이들의 사고를 키우는 열쇠입니다.


아이들과 공원에 나가 사진도 찍고 글도 남겨보세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질문해보세요.

물론 정답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정답을 이야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아이들의 생각을 깨워주는 것입니다.


· 씨앗이 자라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 어떤 나무들은 왜 나뭇잎의 색깔이 별할까?

· 나무는 봄이 왔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


실천이 우리의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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