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지금 행복한가요?
지난 3월 1일부터 약 2달간 제가 느끼는 행복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매일, 항상은 아니지만 이따금씩 달리기가 힘들게 느껴질 때, 행복하고 싶을 때 주로 생각나는 것들이요.
물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경험한 그 만큼의 범위 내에서 행복을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찾은 저만의 행복들이 사소하거나 다른 것에 비해 보잘 것 없진 않죠. 그 자체 그대로도 힘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들입니다.
매일 제 메일함에는 정말 많은 뉴스레터가 쌓입니다.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구독하고 있는 것들이죠. 개중 몇몇은 무료로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거르지 않고 꼭 챙겨 보는, 읽었을 때 '행복함과 감사함'을 느끼는 뉴스레터는 손에 꼽습니다. 그 편지들은 새롭게 알게되는 따끈한 트렌드 정보가 많은 글도, 비판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적힌 칼럼도 아닙니다. 그 뉴스레터 글들은 그저 제가 일상 생활에서 놓치고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깊이 반추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뿐이죠.
이번 매거진의 마지막 글은 그 뉴스레터 글 중 제가 가장 행복함과 감사함을 느꼈던 구절을 나누며 마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행복함에 대한 정의로 대체될 수 있을지도요. 저는 저의 답을 내리며 매거진의 막을 내릴테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본인만의 답을 내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굳이 정의하지 않아도 그대로 좋지만요.
여기 있으면서 저기를 생각하고
저기 있으면서 여기를 생각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불행하고
여기서는 여기를 살고 저기서는 저기를 살면
어디를 가도 행복하다
- 허허당의 ‘바람에게 길을 물으니 네 멋대로 가라 한다’ 중에서/ 박정은-
지금까지 매주 글을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