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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육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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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사가 되고싶다 Mar 08. 2022

죄송합니다. 내 새끼만 보게 되네요..

육중일기 ep.7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도 힘들지만
부모가 된 입장에서, 점점 늙어가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것도 마음이 아프다.

육아를 하다보면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내 기억 속 부모님과 현재 부모님의 모습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걸 깨닫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언제 이렇게 늙으셨을까..
난 왜 모르고 있었을까..

아니.
알면서도 모른척 하며 살아왔던 거지..

죄송합니다.
알면서도 자꾸 내 자식만 바라보게 됩니다.

언젠가 후회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그렇게 되네요.

그래서 더 많이 죄송합니다..

부모가 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이렇게 힘들고 긴 시간을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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