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동안 저녁 10시가 되면 가족들이 모두 거실로 모입니다. 작은 기도모임을 하고 있었거든요. 목적은 하나, 중3을 시작하는 딸을 위함이었습니다.
매일 반친구 한 명의 이름을 떠올려 중보기도를 하고, 그날의 감사제목을 나누고 짧게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장을 가면 출장지에서 화상으로 대화를 했었는데 이제 2번 남았네요.
이 시간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친구를 위한 기도를 하은이가 해줬기에 친구들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랑 비슷하게 관찰력이 있는 편이라 친구들의 특징을 많이 찾아놓고 있었더라고요.
다른 하나는 제 관점을 공유해 줄 수 있다는 것이죠. 주말에는 마인드셋과 그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Learn it all. Know it all. 을 이야기하다 R과 L발음 때문에 놀림당하긴 했지만 하은이가 공부하는 패턴과 마인드 셋을 엮어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하은이는 스스로를 '위기의식이 없는게 위기야'라고 이야기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객관화가 어느정도는 되어 있는 아이죠. 단 하나 빠져있는 것은 위기가 아닌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해도 되고, 못해도 되고, 남들보다 오래걸려도 되는 조금 어려운 목표 말입니다.
그래서 리더이자 멘토, 코치 그리고 하은이가 따라잡고 싶은 목표인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높은 목표를 잡도록 돕는 것 ' 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네요.
자주 대화하지 않으면 몰랐을 내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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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일에 기록한 글
성장 중독
성장을 경험한 사람만이 성장을 갈망합니다.
성장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지만, 그 성장을 통해 달라진 나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성장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성장 앞에 놓여있는 '노력과 실패를 보며 겁을 먹고 포기'하죠/
성장이라는 멋있는 말 뒤에 따라오는 것은 '결핍' 입니다.
갈망, 갈증, 열망이 없으면 성장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결핍은 부족함이 아닙니다.
성장을 향한 결핍은 '더 큰 목표를 위해 필요한 도전'일 뿐이거든요.
부족하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성장을 포기하는 사람
도전하기 위해 성장을 필요로 하는 사람
그래서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잠재력 가득한 나를 만나는 방법은 단 하나 '성장하기 위해 도전'하는 것 입니다.
도전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고,
도전하다 보면 이상적인 내 모습과 현재의 내 모습 사이에 비어있는 GAP을 찾아서 인정하게 되고,
그 GAP을 채우기 위한 또다른 학습과 도전이 연결되거든요.
한번 해보세요.
지금 내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미래 내가 되고 싶은 내 모습에서 부터 GAP을 찾고, 채우는 행동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