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로플 백종화 Jan 07. 2025

한 입 리더십 _ 임원이 조직의 성장에 병목이 될 때

임원이 병목이 될 때 

(부제 : 학습을 멈출 때 성장도 멈춥니다.)



스타트업 코칭을 하다보면 다른 회사인데 성장 과정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발견하곤 합니다. 그 중 하나는 '회사의 성장이 멈추는 시간'이죠. 모든 기업은 성장의 시간이 멈추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데, 유독 스타트업에서는 비슷한 원인이 발견됩니다. 바로 co-founder의 성장이 멈추는 시간입니다. 



초기에 창업자와 함께 회사를 키운 co-founder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권한을 가진 직책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죠. 그런데 회사가 커지는 속도에 맞춰 co-founder의 성장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보곤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비슷한 문제는 대기업에서도 자주 보게 됩니다. 대기업은 회사가 아닌 부문 단위로 성장이 멈추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요. 이때의 핵심은 임원입니다. 즉 임원의 성장이 멈추게 되면 조직의 성장이 멈추게 되는 거죠. 



'외부 전문가를 얼마나 자주 만나세요?' 

'최근에 학습한 전문 지식, 관점은 무엇인가요?'

'성과와 나의 성장을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내 고민을 털어놓고 멘토링과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얼마나 자주 그들과 시간을 함께 사용하나요?' 



스트타업의 co-founder와 성장이 멈춘 대기업 임원들에게 이 질문을 해보면 비슷한 답을 얻습니다. '너무 바빠서 시간을 못쓰고 있어요.' 라고 말이죠.



일을 하지 말고, 공부하고 대학원을 가라는 말도 아닙니다. 커뮤니티에 참석하느라 내부 동료들에 대한 관심을 낮추라는 말도 아닙니다. 그저 내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내가 더 많은 지식과 경험, 관점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말이죠. 



피터의 법칙 (Peter's Principle)은 '모든 사람은 무능력이 드러날때 까지 승진한다.' 라고 말합니다. 그 무능력이 드러나는 시간은 '높은 목표와 새로운 역할과 과업을 맡았을 때 내가 가진 지식만으로 일을 하는 것' 입니다. 내가 가진 지식과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없거든요. 매일 시장과 경쟁사가 바뀌고, 고객의 마음과 기술이 바뀌고 있는 요즘 시대에 '내가 가진 지식만으로 승부하는 것 만큼 바보같은 전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넓은 관점을 가져야 하죠. 



이 관점은 누군가가 가져다 주는 것을 읽고, 보고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뛰어다니며 얻어야 하는 현장의 지식일 수도 있습니다. 



#피터의법칙 #성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