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어른에 대해...

by 그로플 백종화

어른에 대해...


2년 전, '이 시대의 어른' 이라는 주제로 50대 대표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이신 강용수 교수님, 60대 대표인 '정신건강 의학과' 최영희 메타연구소 소장님 그리고 40대 대표로 제가 함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다시 그 글을 읽어 보게 된 오늘이네요.


어른이 사라지고 있다. 는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라지고 있다기 보다는 어른이라는 단어를 재정의하고 있는 요즘인거죠.


과거의 어른은 먼저 살아가면서 깨달은 지식과 노하우를 알려주고, 어린이들을 지켜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부모님 뿐만이 아니라, 동네 어른과 학교 선배, 회사의 리더들이 그런 어른들이었죠. 당시 어른의 역할은 자신들의 시간을 희생해서 다음 세대의 안전과 잘 먹고 살게끔 해주는 것, 그리고 자신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그런 어른들을 '꼰대' 라고 부릅니다. 어른들보다 더 똑똑한 다음세대들이 등장했거든요.


그런데 어른이 필요없는 건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의 역할이 달라졌을 뿐인거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주고, 안전하게 지켜주는 어른'에서 '나의 꿈과 걱정을 함께 고민해 주는 어른'으로 말입니다.


고2가 된 제 딸도 아빠가 그런 어른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주는 사람이죠. 지난달에 만났던 고2 남학생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학업적인 고민과 미래 꿈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찾아가는 대화를 나누죠. 제가 더 우위에 있는 어른이 아니라, 그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말입니다.


오늘도 캐나다에 유학간 11학년 학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학생은 중학교 때 1번, 캐나다 유학을 간 이후에는 2번을 만났고 그때마다 '종화 삼촌'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을 가지고 옵니다.


지난 2번은 1on1 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오늘은 부모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오픈'해 주더라고요. 또 캐나다를 기억할 수 있는 선물과 편지도 함께 받았네요.


오늘도 함께 식사를 하고, 시간 안에 제가 줄 수 있는 아주 솔직한 의견을 전해주었습니다. 부모님이 함께 있었으면 했던 이유도 알겠더라고요. 자신의 현재 고민을 부모님께도 솔직하게 오픈하고 싶었고, 또 그만큼 스스로 변화하고 싶은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였을 거니까요.


그리고 전해준 짧은 편지.

남학생이 이정도로 긴 편지와 진심이 담긴 글을 써줬다는 건 그만큼 삶의 변화를 시작했다는 의미일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도 13명의 다양한 리더들과 2번의 그룹코칭, 2명과 1on1 코칭을 했고, 고등학생과 함께 자신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시간들이 그들의 삶에 선한 영향이 전해지는 오늘이었긴 바래봅니다.


그게 제가 일을 하는 이유이고, 제가 시간을 사용하는 방향이더라고요.


-------


to 종화 삼촌

삼촌, 저 oo이에요. 매번 만날 때 마다 좋은 말씀, 코칭 해주셔서 감사하고 특히 저번에 좋은 신발 사주셔서 지금까지도 좋게 신고 다니고 있습니다.

삼촌 덕분에 코칭이 한 사람의 방향 설정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어요.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삼촌이 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 되길 기도할게요. 그리고 나중에 캐나다 오시면 제가 직접 가이드 해 드릴게요. 삼촌 같은 좋은 분이 옆에 계셔서 행운입니다. 나중에 성공한 모습 보여 드릴게요. 응원해 주세요.

2026년 3월 24일 oo드림


----------

KakaoTalk_20260324_220627827.jpg



시대 연구자 3인, “어른 필요 없는 유튜브 세대 젊은 꼰대 돼”

https://bravo.etoday.co.kr/view/atc_view/15308


작가의 이전글한 입 리더십 _ 성장하는 사람, 성장이 멈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