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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창업공신과 성과공신

by 그로플 백종화

창업 공신과 성과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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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자주 보이는 이슈가 있습니다. 그것은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에서 성장이 가파르게 멈추는 현상이죠.



이렇게 개인 뿐만이 아니라 조직에서도 피터의 법칙이 나타나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창업 공신' 에게서 보이는 현상이죠.



끊임없이 성장하고,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장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순간 '내가 정답인가보다. 내가 하는 것이 다 맞나 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겨나죠.



문제는 이들이 조직의 주요 리더일 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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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직은 창업 공신이 개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그 조직에서는 개발자가 끊임없이 퇴사를 하고 있지만, 창업 공신 리더는 모든 문제를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만 찾고 있더라고요. 재미있는 것은 본인을 제외한 동료들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리더를 조직의 성장이 멈춘 병목이라고 말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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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조직은 창업 공신들이 팀원, 매니저 그리고 COO로 다양하게 퍼져있습니다. 이유는 하나,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일을 하며 회사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다.' 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회사에서는 리더와 팀원 그리고 임원으로 구분되지만, 사석에서 만날 때면 이들은 처음 회사를 창업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 자신들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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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 CEO 그리고 모든 구성원들은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정답이 아니다.'는 것과 '내가 조직의 성장에 병목이 된다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 는 것입니다. 창업 공신이 아닌 성과 공신으로 운전대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죠.



스타트업의 Founder에게 창업 공신은 가족 다음으로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를 함께 했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조직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이때의 기준은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겠죠.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각자가 가진, 성과 공신으로 성장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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