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팀원을 믿어 본 적이 있나요?

by 그로플 백종화

믿어준 적 있어요?



1


코칭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코칭이 끝나고 나서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믿어줘서 고마워요.'



2007년 처음 팀장이 되었을 때 부터 '나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했고, 그에 맞게 '잘한 팀원과 잘하지 못하는 팀원' 을 구분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인사위원회에서 경영자 후보군을 발굴할 때도 동일하게 '내 관점에서 잘하는 사람, 잘 할 사람'을 찾기 시작했죠.


그렇게 잘하는 사람을 찾을 수는 있었지만,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2


2011년 코칭을 배우고, 조금씩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은 달라진 나를 보게 되더라고요.



'코치는 편견을 가지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야 합니다.'


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된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입니다.



코칭을 위해 처음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말을 듣다보면 '그분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게 됩니다.' 이유는 그분의 말 이외에 다른 정보는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 코칭을 하게 되면 그분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3번, 5번, 10번의 코칭 세션을 이어가다보면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과 '말과 행동이 불일치 하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죠.



코치가 된 지금


우선은 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줍니다.


그리고 시간을 가지고 그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를 지켜보며 믿음을 이어갈지를 결정하게 되고, 내 믿음에 대해 솔직하게 전달하곤 하죠.



3


팀원을 바라볼 때 '내 관점을 거두고 있는 그대로를 믿어 본적이 있나요?' 솔직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저 또한 조직 안에서 리더였을 때 하지 못했고, 어려워 했던 영역이거든요.



하지만 노력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는 것, 그가 하고 싶은 것과 그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믿어 주는 것 말이죠.



최소한 조직 안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팀원이라면 말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리더십을 논할 때 빠트리지 말아야 하는 아무말 대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