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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는 나의 과거, 현재, 미래이다.

by 그로플 백종화

아무리 타고난 선호를 특정하는 MBTI일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외부 환경과 내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나 또한 명확한 MBTI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갑자기 왜 그래?’ ‘평소에는 이런 거 안 좋아했잖아?’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이유는 내가 가진 고유한 특징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동료에게 맞추기 위해서 내 행동을 바꾸기도 하고, 이유 없이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이처럼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르다는 것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내가 동의했거나 동의하지 않았던 어떤 외부의 영향이 나에게 왔다는 의미이고, 그 영향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변화의 시작은 바로 ‘타고난 나의 선호’다.



MBTI는 한 개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도구다. 주도적인 삶을 개척해 간다는 의미에서 MBTI는 과거 외부 환경들 중에 나에게 긍정적 영향을 준 요인과 사람, 부정적 영향을 준 요인과 사람을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는 순간 지금부터 나에게 영향을 주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내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MBTI를 통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영향을 끼친 외부의 환경을 회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미래의 나에게 영향을 끼치는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을 구분해서 내가 동의하는 부분들로 나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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