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결정하는 리더와 의견을 물어보는 리더
1 '혹시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세요?' 라는 질문에 많은 리더분들이 '혼자서 고민을 많이해서 결정합니다.' 라고 말씀 하십니다.
2 '팀원들의 의견은 어떻게 물어보시나요?' 라는 질문에는 '필요하면 의견을 물어보긴 하는데, 어차피 제가 결정해야 하는 거라 혼자서 생각하는 편이에요.' 라고 답변하시죠. 그것도 꽤 아무렇지 않은 듯이 말입니다.
3 많은 기업에서 의사결정은 리더의 권한입니다. (간혹 구성원들에게 의사결정권을 주는 역할 조직들이 있지만요) 그래서 리더는 이 권한을 잘 사용하려고 노력하죠. 그 결과가 바로 '심사숙고'해서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4 그런데 한 리더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저는 구성원들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보는 편이에요. 제가 모르는 의견을 팀원들에게 많이 듣게 되거든요.'
5 '그럼 의사결정은요?' '의사결정은 물론 제가 해야하지만, 구성원들에게 이야기 할 때는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나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 편하게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게 쓸데없는 이야기라도 말이죠.'
6 팀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본다는 것을 꼭 팀원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내가 모르는 정보. 지식, 관점을 팀원들로부터 공급받아 내가 더 나은 결정을 한다고 생각해도 되거든요.
7 팀원들은 리더의 의사결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끙끙대며 의사결정을 하는 리더에게는 '알아서 하시겠지.' 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잘 이야기 하지 않죠.
8 반대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묻고, 듣고, 반영하려는 리더에게는 수시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반대 의견을 내고, 4차원적인 아이디어를 전해도 혼나지 않고, 내 생각에 호기심을 가져주거든요. 그리고 가끔 내 의견이 반영되기도 하니까요.
9 의견과 생각을 물어봐 주는 리더가 혼자서 의사결정하는 리더보다 구성원들을 중요한 존재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은 팀원들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거든요.
10 리더의 행동이 구성원들에게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그 반복된 행동이 리더십이 되고, 리더를 떠올리는 한 단어 '브랜딩'이 되죠. 그 기억들이 모여 리더의 형상이 됩니다. 어떤 행동을 반복하고 있나요? 그 행동들은 어떤 모습으로 형상화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