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1 나를 키운 건 팔할이 상사의 인내심이다
링크드인 일촌이신 김신정 님의 글을 읽다가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서 공유해 봅니다. ‘신정아 대한민국에 그런 상사 또 없다.’ 라는 말을 해주신 어머님의 말을 듣고, 써주신 신정님의 첫번째 사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8년 동안 동거 동락해왔던 선배이자 사수는 ‘대리님, 뭐 좀 여쭤봐도 되요?’ 라는 질문에 ‘뭔데뭔데 두개 물어봐‘ 라며 편하게 대답해 주었고, 본인이 알고 있는 엑셀 단축키를 알려주며 일 편하게 하라고 했다죠. 일을 할 때는 일의 목적과 방향성과 함께 본인의 방식을 알려주며 ‘더 나은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하라.’ 고 기본과 자율성을 함께 주셨다고 합니다. 신정님의 공은 그에게 돌아가게 해주었고, 일이 많을 때는 밥과 커피를 함께 먹으며 수다를 했고,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이 있을 때에는 방향성을 공유해 주며 다른 리더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8냔 동안 사수에게 혼이 난 적은 딱 두 번이었고, 그마저도 회의실에서 1 ON 1 으로 이야기 해주었죠.
신정님은 ‘그가 긴 시간동안 나를 인내하며 가르쳤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고백해 주셨습니다.
2 다 선배보고 배우니까요.
성공한 선배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혜는 ‘자신의 성공방식을 공유‘ 헤 주는 것입니다. 미국 MLB에서도 성공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 SSG에 입단하고 나서 작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개인 훈련’ 이죠. 프로야구 선수들은 팀 훈련을 통해서 경기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추신수 선수가 오고나서 바뀐 부분은 바로 개인 훈련이죠. "추신수 선배가 하셔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이다. 다 선배보고 배우는 것"라고 이야기하며 경기 전에 미리 나와서 준비를 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죠.
추신수 선수는 세계 최고라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2~3배 많은 개인 훈련을 한다. 팀 훈련을 하기 전과 후에[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운동을 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 팀이 원한다고 나와서 하는 것이 아닌, 안타 하나를 치기 위해 몸도 만들고 배팅 연습도 한다. 라고 하며 자신이 성공했던 훈련 루틴을 공유합니다. 한 명의 성공한 선배가 보여주는 리더십은 후배와 조직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작년과 올해 SSG 라는 팀의 성적과 분위기를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3 삶으로 보여주는 것을 기억합니다.
축구 선수 김민재를 닮은 축구 심판 정동식님의 이야기입니다. 유퀴즈에 나와 어릴 적 축구 선수에서 지금은 프로축구 심판까지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해 줬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7개를 하고, 5년 동안 1억을 모았는데 그 돈을 사기 당한 이야기를 참 덤덤하게 해주시더라고요.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모은 돈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을 때에도 이겨 내셨더라고요. ‘어렵고 힘들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지켜온 정동식의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지 라는 고민을 할 때 시작했던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30초 동안 웃기, 그 작은 행동이 삶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환경 공무관으로 주중 새벽에 일을 하고, 그 이후 2시간은 퀵서비스를 하고 시즌에는 축구 심판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4시 30분 기상, 6시 부터 8시간 동안 환경 공무관 일을 하고, 오후 3시 부터는 퀵서비스 그리고 5시 부터는 심판을 하기 위해 매일 운동을 한다고요. 하고 싶은 일인 축구 심판과 가족을 위해 해야 할 일인 환경 공무관을 하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분이네요.
그리고 함께 한 아들은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며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는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에요.” 라고 이야기했죠. 이 말을 듣고 아빠인 유재석씨와 또 다른 아빠인 제가 울었습니다. 정동식 님은 ‘놀아주지 않으니까 싫어하는 아빠'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하셨는데, 아들은 아빠의 노력을 보고 있었네요.
세상에는 참 멋진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