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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CEO와 임원의 성장

by 그로플 백종화

고민을 공유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을 배웁니다.

신입사원 때 빠르게 일하는 방식을 배우고 성장하는 이유는 '업무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배들에게 수많은 질문을 하고 도움을 받죠. 그렇게 신입은 빠르게 성장합니다.

경력이 쌓이고 직급이 올라가면서 가르치고 멘토링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때는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퍼주는 시간입니다. 이때도 성장을 합니다. 내 지식과 경험이 다른 곳에 사용되는것을 보며 새로운 패턴을 익히게 되거든요. 하지만 성장의 속도가 많이 느려지더라고요.

문제는 임원 그리고 CEO가 되었을 때입니다. 주로 의사결정을 하고 컨펌을 하는 경영진은 다른 구성원들의 고민, 그들의 과업을 평가하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채우기 보다 '판단과 선택'하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하게 되죠. 이때 성장이 막힙니다.

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까요? 아직까지 제 생각은 "자신의 고민과 장애물을 공유하고 묻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CEO와 임원은 지금까지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지금의 성공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성장이 멈추게 되었죠.

CEO와 임원이 성장해야 조직이 성장합니다.

내부의 구성원들과 함께 스터디하며 토론을 해봐야합니다. 이전과는 다른 생각, 관점을 공유하는 구성원들과 말이죠.

나에게 솔직하게 의견을 던지는 선배, 외부의 전문가 그리고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코치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봐야 하죠.

마지막으로 내가 Accept할지 Discard할 지 선택만 내가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반복되며 내 생각과 행동에 변화가 올 때, 그때가 CEO와 임원이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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