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즐거울 수 있을까?
솔직히 일이 즐겁다기 보다는
1) '일을 통한 결과물' 즉, '성과'가 즐거운 것이고,
2) 그 과정에서 내가 인정을 받으니 즐거운 것이고,
3)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밥 먹고, 커피마시고, 수다하면서 함께 퇴근을 하니 즐거운 것 아닐까요?
4) 그렇게 시간을 보내보니 '1년전, 3년전, 5년전 나와는 전혀 다른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를 위안 삼는 것일지도요.
일단 제가 일이 즐겁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렇습니다.
1) 성과, 즉 벌써 10월 일정까지는 모두 확정되었고, 11월/12월 일정도 얼마 남지 않을 만큼 바쁜 일정이 즐겁고
2) 이 과정에서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내 글을 읽은 많은 리더와 HR, CEO 분들이 '성장했다, 문제를 해결했다, 이제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라는 감사 인사와 인정이 즐겁고
3) 수 많은 사람들과의 코칭, 점심과 저녁 식사, 워크샵, 커피챗과 수다가 즐겁고
4) 그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출간한 책도 쌓이고, 내 핸드폰에 전화 번호도 쌓이며 나도 모르게 조금씩 더 영향력 있는 내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즐겁습니다.
오늘도 저와 비슷한 일을 시작하신 리더분을 만나 열심히 수다를 나누며 제 경험들을 공유드리고 왔네요. 한시간 남짓, 그것도 부산역으로 찾아와 주셔서 만났지만 목이 쉬어 있더라고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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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오늘 기록한 글입니다. 아직까지 제 생각은 동일하네요.
일은 즐거우신가요?
일을 하게 만드는 동기부여 중 최고는 일의 즐거움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말이 쉽지 정리가 잘 안되더라고요.
이유는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이유기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나는 언제 일이 즐겁다고 느낄까? 그래서 정리해 봤습니다.
1
내가 인정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치가 있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어떤 사람들이 내 일을 통해서 플러스 가치를 얻고 있을까?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으면 저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2
남이 인정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나혼자 내일의 가치와 의미를 인정하는 것이 아닌, 함께 일하는 내 동료들과 나를 아는 사람들, 그리고 내 일에 영향을 받는 고객분들이 그 가치를 인정해 줄 때 입니다.
3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해야 합니다.
나외 조직의 목표가 커가고, 그 목표가 달성되어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을 경험해 보셨나요?
그 조직의 성장과 함께 나도 성장하고 있는 것이 보이나요?
또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하고 있나요?
성장은 생산성의 향상이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더 쉽게 일하고, 새로운 것을 할 수 있고,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해내면서도 내 성과가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이때 우리는 성장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4
함께 하는 동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가 마지막으로 내가 하는 일의 즐거움에 영향을 줍니다.
야근을 하고, 몇 날을 집에 못들어가고 프로젝트를 해도 어느순간 내 옆에 있는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동료를 보며 왁자지껄 몰입해 본 경험들은 다 있으시죠?
일의 즐거움
참 쉬운 단어가 글을 쓰면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네요
뭐 저는 19년 이라는 시간동안 일이 즐거웠던 적이 더 오래입니다.
노력이기도 하지만 제게 주어진 축복이기도 하죠.
감사하며 오늘도 즐겁게 일을 시작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참, 지금 하고 계신일 즐거우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