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이기적인 공유

by 그로플 백종화

이기적인 공유

직장을 다닐 때 '지식과 관점의 공유도 누군가에는 이기적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습니다.


다면 평가에서 '매일 공부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매번 슬렉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가 되었어요.'라는 칭찬을 받았었습니다. 이때는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행동을 다르게 느낀 동료도 있더라고요. '너무 자주 슬렉에 보지 않는 자료들을 올려주셔서 방해가 됩니다. 타인을 배려해 주세요.'라는 피드백도 받았었습니다. 이때는 시무룩해 질 수 밖에는 없더라고요.


그런데 이 슬렉방의 이름은 'TMI, Too Much Information 이었고, 이 방의 목적은 과도하게 동료들에게 정보와 생각, 지식을 공유하는 방' 이었습니다. 나는 목적에 맞게 행동했다고 생각했지만 한명이지만 누군가에는 불편함이 되었던 사건이었습니다.


Pay it forward, 선의에 의한 공유가 누군가에게는 '이기적인 공유'가 되고 '공해'가 되기도 합니다.


5-6년전 가족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빠가 하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알겠어. 그런데 지금 내 수준에서는 그걸 못해. 여유도 없어'


바른 말, 맞는 말을 해도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선의를 잊은 이기적인 공유'가 되어버립니다. 이때부터 바뀐 것은 '상대방의 필요에 맞춰서 내 지식과 경험을 제공한다' 와 '다 전하고 선택을 온전히 맡긴다.' 가 되었습니다.


강의, 코칭, 컨설팅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죠. 이기적인 공유라는 평가는 전하는 사람의 동기마저 빼앗아 버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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