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나는 행복한가?

by 그로플 백종화

내가 만난 사람들 ① _ 나는 행복한가?




저는 매일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어떤 날은 대기업 CEO나 임원, 팀장을 만나고 또 어떤 날은 주니어를 만나죠. 또 최근에는 커리어가 막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만납니다.



그렇게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은 제가 경험하지 못할 경험들을 들려주곤 합니다. 제가 다녀볼 수 없는 기업들의 이야기, 제가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 모두가 다 제게는 경험이고 배움이 되죠.



그 내용들을 조금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2곳의 스타트업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오후 각 기업들을 방문해서 한 곳에서는 예비 리더분들과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다른 곳에서는 전사 직원분들과 '성과와 성장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죠. 그런데 오늘 제 기억에 남는 한 분은 그분이 아닌, 전화로 만난 분입니다. 올해 여러번의 코칭 세션을 함께했던 리더 분이셨고, 저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는 없었던 분이셨거든요.



그분과의 통화에서 너무 웃었고, 제가 타박도 많이 했습니다. 그 정도로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었거든요. '그놈의 완벽주의' '그놈의 추진력' 이게 제가 타박했던 내용들입니다.



스스로가 너무 완벽하고, 잘해야 하는 리더셨고, 그에 못지 않게 속도와 추진력이 강력했던 분이셨기에 일에 대해서는 누구못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그 완벽성과 추진력이 오히려 리더의 행복을 조금씩 빼앗고 있었더라고요.



'이제 행복해야 해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대화의 끝은 이 내용이었습니다.



내가 행복한 선택, 내가 행복하기 위한 도전.



이분의 성격상 일을 하지 않고, 개인의 삶을 선택하시지는 못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의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조금은 나를 위한 선택을 하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응원하고 있고요.



코칭 세션이 끝났지만, 가끔 안부를 묻고 힘들 때 통화하는 사이가 된 이유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고민, 내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노출해도 되는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이죠. 조금은 우울한 대화로 시작되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코치님 제가 오늘 왜이렇게 웃을까요? 웃으면서 이야기하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합니다. 내 행복을 버리면서 까지 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침범해서도 안되겠죠. 서로가 서로의 행복을 응원하며 함께 일하는 조직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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