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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Jan 19. 2021

Dory Fishing Fleet 방문 후기

뉴포트비치 수산시장

살아있는 게와 랍스터가 한가득

산타 바바라에서 잡은 살아 있는 우니를 사 와서 우니동을 해 먹자는 아내의 의견에 따라, 뉴포트비치 끄트머리에 위치한 수산시장을 방문하였다.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발보아 페닌술라에 위치한 오래된 수산시장. 이름은 Dory Fishing Fleet.
아침 5시 30분에 문을 열기 때문에 6시 30분 도착을 목표로 출발하였다.
새벽이라 주차가 공짜라 아무 곳에나 주차를 하고 드디어 입장. 아직 날이 추워서 새우는 없는 것이 아쉬웠다.
이런저런 생선들을 팔고
생선 전문가가 아니라 봐도 이름을 모른다.
크지 않은 곳인데 나름 사람이 꽤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오늘은 우니가 없었다.
원래 여기 있어야 하는데 아저씨가 안 나왔다 ㅠ_ㅠ
딱 한 가게에만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 있었는데, 바로 던지니스 크랩을 파는 곳.
살아있는 게들을 암놈 수놈 나눠놓고 집게발에 고무줄 따위 없이 아주머니가 손으로 담아주신다. 알 꽉 찬 네 마리에 $12를 주고 샀다.
돌아가는 길에는 해가 뜬다.
게들이 너무 튼튼하게 살아있어서 식초물에 담가 죽인 뒤에 요리했다.

평소에 게를 별로 싫어하지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데, 살아있는 게를 죽여서 찜을 해 보니, 앞으로 다시는 집에서 게 요리는 하지 않을 것 같다. 번거롭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아무튼 다음번엔 꼭 우니를 사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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