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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Jan 01. 2023

2박 3일 리츠칼튼 라구나 니겔 호캉스 후기

Ritz-Carlton Laguna Niguel

썸네일용 하늘 사진

이번 겨울 휴가 두 번째 호캉스를 다녀왔다.

지난번 패션 아일랜드 VEA 1박 2일에 이어서 (참고: https://brunch.co.kr/@eliarhocapt/268), 이번엔 좀 더 본격적으로 2박 3일 호캉스를 다녀왔다.

우리가 다녀온 리츠칼튼 라구나 니겔은 식사를 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숙박비가 평균적으로 $1,000이 넘어서 여기서 묵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었는데, 매리엇 신용카드 만들면서 보너스 포인트로 받은 것들을 어떻게 써볼까 하다가 이번에 숙박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소비였다. 6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호캉스는 정말 호텔 안에서만 모든 시간을 써야 하는데, 호텔이 리조트 형식이라 산책할 공간도 많았고 방에 테라스도 있는 등 아기를 데리고 즐기기 좋은 구조였다.


그럼 사진들과 함께 숙박 후기 시작한다.


아기를 맞이하면서 세단을 팔고 SUV를 구매했는데, 그렇게 넓어 보이던 SUV 트렁크가 유모차를 싣다 보면 오히려 부족하다.
필자의 얼바인 집에서 차로 25분 정도 운전해서 도착한 호텔. 좌측에 트리가 높아서 인상적이다.
체크인을 할 때 웰컴 드링크라며 샴페인을 준다. 무슨 샴페인인지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돔 페리뇽일 거라고 기쁘게 마시자 하며 안 물어보았다 ㅎㅎ
로비엔 서핑 보드를 활용해서 장식이 되어있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장식들도 꽤 있었다. 연말 분위기 물씬~
3303호에서 묵었는데, 킹베드 가든뷰였다. 작은 풀도 있고 로비와도 가깝고, 테라스도 분위기가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화장실도 럭셔리하다. 보통 가든뷰 방은 욕조가 없는 모양인데 아기 수영을 위해 욕조 있는 방을 요청하니 accessible room을 배정받았다.
어매니티는 딥티크. 리조트 피가 하루에 $60이라 거기에 포함된 거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크기가 커서 좋았다. 트래블러용 사이즈가 아니라 집에 놓고 써도 되는 정도의 크기...
룸 서비스를 시켜볼까 하고 메뉴를 봤는데, 음식 가격도 가격인데 서비스 차지 21% + 배달비 $5를 보고 포기했다. 그냥 걸어서 픽업해 오는 것으로...
크립은 이런 식이다. 지난번 VEA에서와 유사한 크립인데, 우린 VEA 크립이 낡았다고 생각했는데 리츠칼튼도 마찬가지인 것을 보고 미국은 이런가 보다 했다.


첫날 오후부터 방에서 의자 끄는 소리가 너무 크게 너무 자주 들려서 (다행히 아기는 잘 잤다) 로비에 가서 방을 옮겨달라고 했다. 보다 조용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했는데, 아기가 잠들어서 둘째 날 오전에 옮기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배정받은 오션뷰 방. 뷰가 기가 막혔다. 좋은 방을 배정해준 직원한테 감사했다.
오션뷰 방은 화장실도 더 넓고, 욕조도 더 크다.
아침 산책하면서 찍은 호텔 내 산책로에서 보이는 광경들이다.
호텔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바다 너머에 카탈리나 아일랜드도 어렴풋이 보인다. 서핑하기 좋은 해변이라 이른 아침부터 서퍼들이 많다.
원래 야경 보는 곳으로 유명한 호텔이다. 일몰 광경이 일품이다.
평소엔 게을러서 보지 못했는데, 일출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새벽 6시 - 6시 30분경에 바라본 바다 뷰.
정말 이곳이 천국인가!?
둘째 날 저녁은 중국음식을 사다 먹었는데... 굉장히 전형적인 미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중국 음식 맛이었다. Dana point만 가도 시골은 시골이다.


리츠칼튼의 유명한 헬스장.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운동을 할 수 있따. 이어폰이 구비되어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필자는 이용하지 못했다...
아내가 찍어준 아주 마음에 드는 사진. 우리 아가 D라인이 예술이다.
트리와 함께 리뷰를 마친다. 뒤에 야자수가 보이는 것이 캘리포니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2박 3일이 아주 적절했던 것 같다. 아가와 함께라 더 길어지면 짐도 너무 많고, 부모도 지쳤을 것 같고, 1박 2일은 지난번에 다녀왔는데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조만간 또 호캉스를 다녀올 예정인데, 아기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곤란하다는데... 상황이 어떨지는 좀 봐야겠다.


이상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리츠칼튼 라구나 니겔 2박 3일 숙박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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