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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Aug 03. 2023

건대입구 히쯔마부시집 함루 후기

히쯔마부시 식당을 다녀왔다.


건대입구역 근처 더 클래식 500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2016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사시던 곳이라 옛 생각이 많이 났다.


이번에 가보니 건물도 낡았고 설비도 예전 같지 않았지만, 여전히 fancy 한 느낌이었다.


히쯔마부시는 2017년에 도쿄에서 처음 먹어보았다. 그때는 굉장히 생소한 음식이었는데, 어느새 한국에서 유명해져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쉽게 말해 장어덮밥인데, 나고야 스타일이라고 육수를 줘서 오차즈께 스타일로 먹을 수 있게 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그런데 필자는 그 조합 자체는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필자에겐 우나기동이나 히쯔마부시나 거기서 거기인 셈이다 ㅎㅎ


도쿄에서 갔던 Bincho Ginza라는 가게에 필자가 썼던 리뷰를 다시 보러 들어가 보니, 어느새 한국인들의 여행 성지가 된 것 같다. 구글맵 리뷰가 전부 한국인....ㅎㅎ


https://goo.gl/maps/T5P51DaTyZXHs2Yx5


필자는 항상 도쿄에서 먹었던 이 히쯔마부시랑 비교해서 한국의 히쯔마부시집 음식을 평가한다.

그럼 후기 시작한다.


후기

여전히 로비가 아름답다. 저 유리? 크리스털? 장식물은 신라호텔 로비에 있는 것과 같은 작가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정성스럽게 담다. 함루. 꽤 늦은 시간까지 한다.
도착하자마자 술부터 시킨다. 에비스 생맥주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 잔사케도 일본처럼 나무상자에 담아서 준다 ㅎㅎ
항상 1마리를 먹으면 아쉬워서 특을 시켰다. 히쯔마부시집 메뉴 구성은 대부분 대동소이한 것 같다.
뚜껑 열은 상차림과 덮은 상차림. 에피타이저 계란찜과 디저트 푸딩까지 포함된 부분이 나름 혜자스럽다.
도쿄에서 먹은 것(좌)과 어제 먹은 것(우). 아무래도 정성(=부채질)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겉이 좀 더 바삭했으면 좋았을텐데. 맛있었지만 최고는 아니었다.
숟가락이 엄청 휘어있어서 일부러 그런 건가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이상으로 후기 끝.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조용한 분위기에, 건대입구지만 주차도 편하고 2시간 무료주차도 가능하니 건대입구를 방문할 때 종종 들르기 좋은 곳인 것 같았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최고의 히쯔마부시다! 장어덮밥이다!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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