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1층에 자리 잡은 일식집 하코네를 다녀왔다.
https://seoul.intercontinental.com/grandicparnas/restaurant/Hakone
홈페이지에 메뉴와 식당 설명 등이 잘 나와있다.
여름 보양식 7 코스 점심 식사를 하고 왔다 (가격 인당 175,000 원)
후기
하코네. 필자가 결혼 전 데이트로 자주 갔던 곳이라 이름부터 정감이 갔다 ㅎㅎ 처음 방문해 보는 곳이라 기대가 됐다. 여름 특선 메뉴를 홍보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스시가 대세라 이런 클래식한 가이세키 요리가 오히려 참신하다. 방으로 들어가는 길이 매우 세련됐다. 꽤 널찍한 룸이었다. 아기용 하이체어도 깔끔하니 좋았다. 전채요리. 전복+새우찜, 아스파라거스 두부, 그리고 장어구이. 초반부터 보양식! 초당 옥수수 수프. 2년 전 여름에 스시집 투어 할 때도 모든 스시집이 초당옥수수를 사용하던데... 아직도... 창의성이 아쉽다. 광어, 도미, 새우, 참치 등살 + 뱃살. 특별한 건 없었다. 당연히 맛있었다. 왜 갑자기 스테이크?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맛있었다. 고기인 것 자체는 괜찮은데 매시드 감자가 곁들여진 부분이 좀 아쉬웠다. 일본 느낌이 안 사는... 튀김 훌륭했다. 새우, 호박, 아스파라거스, 가지. 또 하나는 고구마였나..? 아무튼 맛있었다. 역시 특별할 건 없는.. 민어탕을 필자는 매운탕으로 하고 아내와 어머니는 지리로 시켜 먹었다. 매운탕을 먹으니 정말 힘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너---무 맛있었다. 이 날의 베스트였다. 디저트는 토마토 샤베트, 과일+요거트, 그리고 매실차. 매실차 양이 많아서 좋았다. 세 가지 다 너---무 달았다. 근데 날이 더워서인지 맛있게는 먹었다. 전체적으로 훌륭했지만 너무너무너무 무난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호텔 식당이라 도전할 수 없는 건가?
나쁘게 말하면 올드하고, 좋게 말하면 클래식한 구성이자 조리법들이었다.
맛은 훌륭했고 분위기도 훌륭해서 가격은 적당한 것 같았다.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