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캠프 수강생 인터뷰
안녕하세요. 엘리스입니다. 두 번째로 만난 개발자는 삼성전자 AI/NLU(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자연어 이해) 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윤채원님입니다.
채원님은 정치외교학을 전공하신 사회과학도이신데요, 엘리스 머신러닝 캠프 수강 당시에는 놀랍게도 파이썬 기초 문법만 조금 아는 정도의 코딩 지식으로 수업을 이수하셨다고 합니다.
비전공자에서 프로그래머가 되기까지,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비전공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엘리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채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삼성전자 AI/NLU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윤채원입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회사의 SCSA라는 융합형 인재 프로그램 교육을 이수한 후 개발자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셨는데, 코딩 공부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채원 취리히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개발을 처음 접했어요. 당시에 한국은 지금처럼 코딩 공부를 많이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취리히에서 만난 친구들은 컴공과 학생이 아니더라도 C언어라든지 개발을 다 조금씩은 하더라구요. 그게 인상 깊었죠.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파이썬 강의를 들었어요. 학교에서 교양으로 C수업도 듣고요. 이때 재미를 느껴서 저는 저랑 개발이 잘 맞는 줄 알았어요.(웃음)
엘리스 한국은 아직 인문계 학생이 코딩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닌 것 같아요. 공부를 하더라도 개발자로 취업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고요. 어떻게 개발자가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채원 저는 우선 IT계열에서 일하고 싶다는 기준이 있었어요. 항상 새로운 서비스를 써보는 것에 관심이 많고 좋아했거든요. 개발자로 일하고 싶었지만 거의 아는 게 없어서 자신은 없었어요. 그래서 IT계열에서 개발 외의 직무로는 디지털 마케팅이나 기술 기획쪽으로 지원을 했어요. 그런데 개발자로 지원한 회사에 합격을 해서 현재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엘리스 머신러닝 캠프.
엘리스 엘리스 머신러닝 캠프를 듣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채원 개발에 대해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자는 생각이 컸어요. 지금은 인공지능 쪽에서 일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머신러닝이 뭔지도 몰랐거든요. 파이썬 기초 문법만 조금 아는 정도였으니까요. 함께 개발 동아리를 하던 친구가 추천해서 수강하게 되었어요.
엘리스 그렇다면 배우는 내용이 많이 어려웠을 것 같아요. 학습에 엘리스 조교님이 도움이 되었나요?
채원 아무 것도 모르고 들었기 때문에 조교님이셨던 수인님께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실습 시간마다 실시간으로 코딩하는 걸 계속 도와주셨어요. 또 실습이 어렵긴 했지만 그때 이론을 배운 덕분에 비지도학습, 지도학습 등의 개념이 익숙하고 친숙해지기도 했고요.
엘리스 머신러닝 캠프가 취업에 도움이 되었나요?
채원 전공이 달라서 개발에 대해 이야기할 경험이 별로 없는데, 머신러닝 캠프에 참여했던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어요. 또 머신러닝 캠프에 참여해서 받은 수료증으로 저의 성취도 증명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구요. 제가 회사에 지원할 당시만해도 Siri, NUGU, 빅스비 같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장이 활발하지 않았었는데, 회사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죠. 엘리스에서 머신러닝을 공부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흥미를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스 이때 배운 내용들이 현재 업무에 도움이 되나요?
채원 그때 배운 지식들을 지금 실무에서 다 사용해요. K-means, 디멘션, 리덕션, 지도학습, 비지도학습, 클러스터링 등, 다 씁니다. 아무래도 인공지능 관련 부서이다 보니까요. 당시에 엘리스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요.(웃음)
개발자 취업 준비 과정.
엘리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채원 지원하면 대부분 떨어진다는 거요. 내가 쓸모 없는 사람 같이 느껴지고요. 그런데 사실 일희일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애초에 채용 인원이 지원 인원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확률상 떨어질 확률이 높은 거니까요. 그래도 자꾸 떨어지다보면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게 제일 힘들죠.
엘리스 본인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나요? 붙으면 극복이 되나요? (웃음)
채원 네 붙으면 이제 극복이 되는데(웃음), 저는 계속 바쁘게 지내려고 노력했어요. 엘리스 머신러닝 캠프에도 참여하고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온라인 공개 수업)도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하려고 했어요. 지원하는 회사에 계속 불합격 하더라도 하고 싶은 공부를 했고, 웹개발 등 새로운 걸 배우면서 활력소가 되었어요. 결과적으로는 프로그래밍 역량을 쌓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구요.
엘리스 취준생에게 전하고 싶은 취업 노하우가 있을까요?
채원 공통적으로는 알고리즘, 데이터구조를 많이 공부하는 것 같고 잘해야 하는것 같아요. 요즘은 딥러닝이 적용되는 분야가 많아서 개발자로 취직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 개념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예 외면하기에는 수요도 많고 트렌드가 된 것 같아요.
또 한가지는 자기 역량 쌓는 게 중요한데, 저는 남들이 다 해서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적성과 미래 전망에 맞게 역량을 쌓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대다수가 하는 방법대로 준비하면 비슷한 취준생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거든요.
제가 지원할 때만 해도 문과생에게 개발은 황무지였어요. 제가 개발 한다고 하면 다들 허튼짓 한다고 했죠. 그런데 저는 코딩은 누구나 다 하는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치외교학과 친구들도 졸업 논문을 쓰면서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 R 프로그래밍을 하더라구요. 저는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나름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코딩 공부를 했죠. 이렇게 소신을 가지고 했던 것이 취업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되 주관을 가지고 영리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엘리스 삼성전자 취업 절차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채원 포트폴리오 발표와 알고리즘 시험을 봤어요. 포트폴리오 발표 때는 개인용 인공지능 스피커처럼, 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업 특화 인공지능 스피커가 나온다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서 이를 주제로 발표했어요. 당시에는 부서는 모르고 포트폴리오 발표를 한 건데 합격 후에 제가 발표한 주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을 하게 되어 신기했어요.
엘리스 마지막으로 채원님에게 엘리스란?
채원 전공이 아닌데 개발을 접할 수 있던 기회. MOOC를 많이 들었는데 엘리스는 조교님이 실시간으로 봐주는 게 되게 좋았어요. 교육 플랫폼인데 인터랙션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게 다른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학습이랑 제일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게는 추억이네요. 엘리스를 생각하면 저는 학생 때, 취준생 때가 생각 나요. 기숙사 방에서 구린 노트북으로 코딩 하던 거 생각나네요.(웃음)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니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였지만 뚜렷한 자기 확신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신 과정이 감명 깊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다양한 분들이 프로그래머를 꿈꾸며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계실지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내가 흥미를 느끼는 새로운 분야, 언어, 적성은 무엇이 있을지 다양한 공부를 시도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마음껏 프로그래밍 공부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