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화 Feb 17. 2024

인디프리너(Indiepreneur)란?

1인 기업가 인디프리너로 선언하기-(1)

2023년 7월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이라는 선택지 대신에 창업의 길을 걷고자 마음 먹었다.


첫째, 세상에 내가 필요한 곳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믿음.

둘째, 나를 성장시키는 주요 원동력은 고독함과 외로움이라는 것.

셋째, 내 삶에 자율성을 부과하고 싶어서.

넷째, 아직 가정/커리어 잃을 것 없는 나이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이루기 위해.

다섯째, 꿈의 크기를 키워줄 자본이라는 도구를 쟁취하기 위해.



할 것을 찾고 퇴사해도 된다는 주변의 만류와 걱정을 뒤로 한 채,

나는 삶이 편안하거나 변화가 없다면 그대로 안주하는 사람이기에

나를 그냥 정글 또는 낭떠러지로 밀고자 한 선택이었다.



간절함.


그게 나한테는 가장 부족한 것이었으니까.





인디프리너로서 선언


인디프리너는 많이 쓰는 용어는 아니지만

Indie(독립형) + preneur(기업가)를 합쳐 사용한다.


Meet the Indiepreneur — The Freelance Generation That is Going To Change Work for Good 아티클에서 빌리자면,


나만의 비즈니스를 시작하여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사람

혼자서도 평생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독립형 인간

부가적인 수입원을 얻기 위한 사람

독립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사람


인디프리너를 아우르는 말로 통용되기도 한다.


이전에 커리어리에서 읽었던 이은재 개발자님의 인디해커란? 글을 본 적이 있다.




인디해커는 단순 사이드프로젝트, 토이프로젝트를 운영하거나 참여하는 느낌보다는 독립적으로 자신만의 노하우와 스킬로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쓰다보니, 이은재님이 말씀하신 Hack의 느낌을 살리지 못하겠네..)



돌아와서, 인디(Indie)라는 말을 기업가(preneur)랑 붙여,


독립형 비즈니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1인 기업

로 정리볼 수 있겠다.


인디해커와의 차별점은 기업가라는 말이 붙은 이상 비즈니스 범위에서 접근하게 된다.

기업가가 무엇인지 chat GPT한테 물어보자.




기업가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제품을 발견하고, 그것을 비즈니스로 성공적으로 이끄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시장 조사를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케팅하며,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을 관리합니다. 또한 기업가는 리더십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기회를 발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결과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합니다.


그렇다. 기업가는 기업을 성장시키고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인 것이다.

단순 본인 이익추구나 자기계발을 위한 프로젝트의 범주보다 훨씬 더 크다.


그래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이제 단순 인디메이커, 인디해커를 넘어

인디프리너(Indiepreneur)인 것이다.





인디프리너를 선언한 이유


내가 생각하는 인디프리너의 장점은

요즘 링크드인에서 가장 잘나가는 직원 없이 혼자서 연매출 30억을 하는 인디프리너


Justin Welsh의 말을 빌려볼 수 있다.


나는 "스케일업"이나 "확장"을 원하지 않아요.
사실 더 작아지고 싶어요.
 
덜 일하면서 똑같이 만들고, 의도적으로 내 삶을 계속 디자인하세요.
사람을 관리하는 것은 나에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의 인디프리너 성공신화는 요즘 유튜브나 뉴스레터, 칼럼에 많이 쓰여 있으니 찾아보면 될 것 같다.

그가 말하는 인디프리너의 장점은 1인 기업이니 사무실도, 인건비의 고정비용도 없다는 것이다.


인건비를 잠깐 예로 말하자면, 생성형 AI가 쏟아지는 마당에 이제는 PM, 디자이너, 개발자를 흡수한 AI 도구들이 혼자서도 일할 수 있도록 아주 잘 발전하고 있다.


고정비용과 사람과의 관계에 신경 쓸 필요 없이 AI를 고용하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수많은 인디프리너들이 쏟아지고 있다.


나도 노코드툴을 사용해 이미 혼자서 디자인, 랜딩페이지를 만들어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업무의 20% 정도는 AI의 수혜를 받고 있다. (이 비율은 점차 자동화와 효율화 명목으로 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


여러명이서 해야 할 일이 이제는 혼자서도 가능해짐과 동시에 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범위는 예상 외로 넓고 커지고 있다. (혼자서도 개발이 가능하니, 마음만 먹으면 AI 도움을 받아 앱/웹을 혼자 만들 수 있음)



그러니, 내 삶을 의도적으로 디자인 하는 자율성과 기술의 습득력과 활용이 더해져 자본을 구축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제품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니즈가 맞아 인디프리너의 삶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세상에 해결할 문제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개선하고 기여하며, 더욱 원하는 삶을 완벽하게 살 수 있을 때까지

모든 것을 기록하고 도전해 볼 예정이다.



https://brunch.co.kr/@elinjin/6

https://brunch.co.kr/@elinjin/7




작가의 이전글 거부할 수 없는 제안 만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