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지니의 대접
Episode 5
가을쯤이었는지 기억이 정확치는 않지만 친구 지니와 존 부부가 나와 현이에게 맛있는 한정식을 대접하고 싶다고했다
"This place is absolutely amazing. The Korean food is incredible—I really wish you could try it!"
"진짜 굉장한 곳이야 한국음식 너무 맛있어 너에게 꼭 맛보게 해주고싶어."
언제나 계획적인 삶을 추구하고 모든 스케줄을 큰 스케줄러에 쓰고 냉장고에 붙여 가족들과 공유하는 지니는 한식당 저녁초대도 몇주전에 나에게 이야기했다
나는 언제나 이 부부의 초대에 콜이었다
학교다니며 현이 픽업하고 밤마다 스카이프로 학원샘들과 미팅하는 날들이 이어졌는데 주말에 친구의 초대는 숨구멍을 틔워주곤 했다
내차는 지니집에 세워두고 나와 현이 루씨와 아들 존은 지니차를 탔고 조는 아빠차를 타고 출발했다
도착한곳은
이라고 쓰인 꽤 규모가 있는 음식점이었다
하지만 한식당인데 한식만이 아니라 일본음식과 중국음식도 함께 해서 어리둥절했다
2012년 당시는 지금과 같은 한류열풍도 아니었고( 싸이열풍이 불기 시작한때였다) 한국이 그다지 유명?한 때가 아니었기때문에 한국음식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울 때였다.
불고기를 주문하고 반찬이 주르륵 나왔다.
와 한국음식들이다!!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어라?!
뭐지? 반찬을 계속 먹는다.
결국 콩나물과 몇가지 반찬이 없어졌다
밥이 나오기도 전 고기를 다 굽기도 전! 왜
반찬을 먹는거지?
나와 현이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볼수밖에 없었다.
결국 웃으며
"이건 반찬이라 밥이랑 먹는게 나을거야 그래서 좀 짠데" 하고 말해줬다
"These are side dishes, so it's better to eat them with rice. That’s why they’re a bit salty."
지니는 먼저 반찬이 나오길래 먼저 먹는 전채요리가 나오는줄 알았다고 했다.
나와 함께오게되어 알게되어 기쁘다고..
접시몇개가 비워진걸 보고 나는 식당 이모님께 반찬을 가져다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지니가 날 말렸다
"Ella, what's wrong? What are you ordering?"
지니네는 워낙 계획적으로 모든것을 하다보니 예산역시 타이트하게 짠거였다
내가 뭔가를 더 주문한게 아닐까 약간 당황한 친구에게
"반찬은 서비스로 다먹으면 계속주셔."
라고 했다 물론 공짜라고도 이야기했다.
지니와 존 그리고 아이가 울 현이 포함 4명이니 반찬은 금방금방 비워졌다
지니와 존은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진짜야?"
"Are you sure?!"를 반복했다.
그때 비원사장님의 눈치가 (나만의 착각일수도있지만^^;;) 보이긴했으나 우리나라 음식점의 가장 큰 두가지 미덕이 바로
반찬은 무료
팁없음
아니던가!
지니와 존은 너무 고마워했고 우리의 식사시간은 즐거움이 가득했다
2019년까지 여러번 미국을 다녀왔는데 그곳을 방문하지는 못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 친구는 이후 여러번 방문했으리라^^
지금도 그곳이 잘 되면 좋겠다.
감사했어요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