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내 삶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사람을 지웠다. 그 존재는 어느새 내 눈에 거슬렸고, 더 이상 함께할 이유가 없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한 번 당신을 기만한 자는 두 번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 말은 내 마음 깊숙이 박혀 오래도록 울렸다.
사람은 모든 일의 중심에 있다. 그 사람과의 인연은 결국 악연이었지만, 처음에는 달랐다. 그는 낯선 분야에 나를 이끌었고, 그의 열정은 내게 새로운 재미와 자극을 주었다. 나는 그 열정을 따라가며 익숙지 않은 길 위에서 한 걸음씩 나아갔다. 어느새 성과가 눈앞에 다가왔을 때, 그가 나를 배반했다.
그 배신은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는 싱가포르에 있는 바이어를 큰손으로 착각했고, 그 바이어는 신뢰할 수 없는 교활한 인물이었다. 다단계 제품을 권유받고, 그 과정에서 나는 크고 작은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는 화장품 시장의 이면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 사람과의 관계는 마이너스였지만, 나는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나쁜 경험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줄 아는 것이 내 철학이다. 상처받은 만큼 더 단단해졌고, 몰랐던 세계가 내 앞에 펼쳐졌다.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늘 아프고, 가슴 저미는 일이다. 하지만 그 경험이 내게 준 깨달음은 값지다. 배신의 아픔 속에서 피어난 성장은 나를 더 깊고 넓게 만들었다. 인생은 늘 뜻밖의 길로 우리를 이끈다. 그 길 위에서도 나는 끝내 빛을 찾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