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마음

by 지로 Giro



세상이 요란할수록, 나는 더욱 조용한 마음을 원한다.
마음에 산과 바다를 품으면, 다투지 않아도 넉넉하다.
그 깊이와 넓이가 사람을 키우고, 말보다 침묵이 더 큰 위로가 되는 순간을 안다.

인생은 한 판의 바둑과도 같다.
모든 선택은 스스로의 손끝에서 시작되며, 후회란 말은 담백하게 내려두는 것이다.
흑과 백이 엇갈리는 판 위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길을 찾아간다.

때로는 모든 것을 놓아야 자유가 찾아온다.
한 생각만 내려놓아도, 세상이 가벼워진다.
놓는다는 것은 잃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를 마주하는 방법이다.

깊은 밤, 꿈결 속에서 나는 어디쯤을 떠도는가.

꿈속에선 내가 나그네라는 사실조차 잊는다.
현실과 꿈의 경계가 흐려질 때, 마음은 가장 정직한 곳으로 흘러간다.

남을 부러워하느라 나를 잃지 말 것.
나에게도 날개가 있다면, 하늘을 오르는 사다리를 부러워할 이유가 없다.
남이 쌓아놓은 탑을 오르기보다, 내 안의 바람을 따라 날아오를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자유다.

마지막으로, 나는 나의 존재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길 바란다.
몸은 흐르는 구름과 물처럼 자연스럽고, 마음은 밝은 달과 맑은 바람처럼 고요하길.
그 어떤 수식도 필요 없는, 단단하고도 투명한 나로 살고 싶다.

그리하여, 산과 바다를 품은 마음으로 오늘도 조용히 살아간다.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다투지 않고, 나의 호흡대로.
그 안에서 나는 비로소 나 자신을 알아간다.


이글을 읽는 여러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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