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수확은 멀리 있지 않다
눈부신 미래, 화려한 약속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발밑, 단단히 내딛는 한 걸음 속에 있다
삶은 폭우처럼 요란하지 않다
휘몰아치며 모든 것을 쓸어내리는 순간의 힘이 아니라
가늘고 오래 흐르는 물줄기,
천천히 흙을 적시고 씨앗을 틔우는 시간 속에 있다
오늘 묵묵히 이어온 걸음은
내일의 풍경이 되어 나를 맞이한다
그 풍경은 어느 날 불현듯 다가오는 기적이 아니라
매일 쌓아온 작은 순간들이 빚어낸 선물이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라
길은 멀리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내 발 앞에서 자라난다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고
머뭇거리더라도 다시 걷는 그 힘이
내일을 키워낸다
내일 아침, 하늘이 아직 부드러울 때
잠시 걸음을 멈추어
스스로의 어깨를 토닥이고
노력하는 자신에게 미소를 건네라
그 미소 하나가
오늘의 길을 더 환히 밝히고
내일의 길을 더 넓게 열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