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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레브 Mar 03. 2021

신부는 다소곳한 맛?웨딩드레스 간섭하는 시어머니에게

웨딩드레스 1탄

































"나도 얘 할머니가 드레스 골라준다고 성화를 해서 얼마나 속상했느지 아니?

예쁜걸 골랐으면 말도 안해!

글쎄, 턱밑까지 올라와서 고개도 제대로 못 숙이고

팔이고 어깨고 무슨 미라처럼 꽁꽁 싸매서...

에휴, 팔푼이 같이 싫다고 말도 한마디 못하고...

내가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화가 나!"


"네? 그런데 왜 저한테 똑같은 거 입으라고 하세요?"


".. 이제 보니까 이게 제일 낫더라. 어른말 들어 손해볼 거 하나도 없어."








"남자는 자고로 듬직한 맛이 있어야지" 31아이스크림인가요? 왜 이렇게 맛을 찾으시나요





















"엄마 결혼식이 아니잖아.

얘 결혼식이고,  사돈 어른들께는 딸 결혼식이잖아.

그런건 신경 안써? 아들 가진 유세야?

상대 집안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는거야?"
















전 이렇게 가볍게 입고 신부도 돌아다니며 손님들 맞이하는 결혼식 좋은 것 같아요.


신부대기실에 인형처럼 앉아 있는건 뭔가 핫한 포토존이 된 기분이었어요.

(신부는 말하는 거 아니라고, 크게 웃는 것도 아니라고, 하나하나 뭐라 그러길래 마지막엔 홧김에 정말 마음대로 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하)


포토 스팟에 있는 마네킹처럼 앉아 있지 않고

신랑과 같이 하객들 맞이하고 웃고, 이야기도 나누고

식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제 결혼식을 즐기고 싶어요.


아직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꼭 용기내어 도전해 보세요~





*추가글

몰랐는데 댓글 주신 분이 계셔서 조사해 봤습니다.

정말로 유교사상으로 혼례날 신부는 하루종일 문을 열어둔 안방에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고 하네요.

(눈을 뜨면 안 되어 눈에 꿀을 발랐다고 합니다.)

https://brunch.co.kr/@ellev/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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