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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 Ellie Aug 27. 2021

[워크샵 예고] 저 돌아왔습니다.

에릭 프랭클린 선생님의 프랭클린 메소드 소개합니다.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씁니다.


간략한 저의 근황을 전하자면 필라테스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환경이 6월 중 바뀌었습니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며 직접 뵙는 회원님들의 지도와 Eric Franklin 선생님의 Franklin Method Level 1 Teacher 과정을 충실하게 공부하며 지내고 있어요. 6개월의 교육과정은 10월이 되어야 마무리 됩니다. 최종 테스트를 거쳐야 프랭클린 메소드의 교육자로의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어요.


함께 교육받는 분들이 유럽, 미주권의 선생님들이다보니 과정이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 ~ 새벽 4시에 진행되는 일정이라 교육이 있는 주간은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밸런스가 깨지곤 해요. 언어의 장벽과 시차가 주는 고단함을 함께 공부하고 있는 좋은 동료들과의 호흡과 스터디로 채우며 가열차게 공부 중이랍니다.


무엇이 달라졌나요? 프랭클린 메소드를 듣고난 후의 변화 1. 긍정적인 마음가짐


교육을 듣고 난 뒤 수업이 어떻게 달라졌나 그 간의 수업을 찬찬히 되돌아봤어요. 센터에서 만나는 고객님을 대할 때의 긍정적 마음가짐이 가장 큰 수혜랍니다. 내 척추가 왜 이렇게 뻣뻣한가요? 목과 어깨가 너무 불편해요. 라고 몸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객님을 만날 때 저의 부족함을 탓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보단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열과 성을 다해 수업을 진행하고 난 뒤 달라진 정렬, 근육의 톤, 변화된 자세를 바라보며 한껏 기분의 업 되었다가도 다음 회차 수업이 진행될 때면 다시금 돌아와 있는 고객님의 상태를 보면서 필라테스 강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프랭클린 메소드 과정을 진행하면서 이상적인 몸의 정렬, 우리가 취하는 자세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고객 관점에서 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강사인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저는요. 제 수업에 몸에 대해 갖는 긍정적인 인식이 움직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매일 걷고 생활하는 일상의 움직임이 편안하길 바라는 소망과 열정을 가득 담아서요.


© aoddeh, 출처 Unsplash


무엇이 달라졌나요? 프랭클린 메소드를 듣고 난 후의 변화 2. 달라진 필라테스 큐잉



스탠딩 롤 다운 Standing Roll Down 을 하면서 무릎을 굽히지 않은 채 손바닥이 닿지 않는다는 고객님께

무릎을 접어도 괜찮아요. 햄스트링의 긴장보다는 두 발을 바닥에 온전하게 디딘 채 무릎을 살짝 접고 척추의 유연한 움직임을 좀 더 느끼면서 움직여 보세요. 내 몸의 긴장을 빼고 롤 업 다운을 반복해 보아요. 마치 미역 같은 내 척추의 유연함을 느껴 보아요.



롤 업 Roll Up 동작이 안 나와 요추의 뻣뻣함을 호소하는 고객님께 뒤꿈치를 밀어내며 다리를 바닥에 붙여내는 힘으로 아래 배를 끌어당겨 보세요. 라는 큐잉 대신

내 몸이 끈적 끈적한 스티커의 접착면을 하나씩 떼내는 것처럼 하지가 바닥에 붙어있는  스티커의 바닥 면이라고 생각해 보아요. 척추가 길게 이어져 있는 느낌을 느끼면서 끈적 끈적하게 붙어있는 스티커의 접착면을 조금씩 떼어낸다고 생각하세요. 반대쪽 스티커는 요? 접착면이 아직 제거되지 않은 상태랍니다.


큐잉의 변화 느껴지시나요? 요즘 저! 이런 큐잉을 입에서 뱉고 있어요. 꽤 창의적이고 멋지지 않나요?


해부학적 지식이 아닌 비유적인 이미지 큐잉을 입에서 뱉을 때 왠지 남사(?)스럽기도 하고 그 느낌이 고스란히 잘 전달될까 위축돼서 그 동안 잘 쓰지 못했어요. 그렇다고 해부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미저리 큐잉 - 뼈와 근육의 위치, 기능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이미지는 제가 알고 있는 Vs 고객이 알고 있는 지식의 눈높이가 달라 움직임의 탁월한 변화를 이끌어낼 만큼 큰 효과가 안 느껴졌답니다.


제가 취득한 Balanced Body 자격증의 강점으로 알려진 풍부한 이미저리 큐잉 Imagery Cueing이 프랭클린 메소드 과정이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답니다. 좀 더 풍부하고 깊게 경험하고 움직임 변화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을 경험하고 있어요. 움직임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미지를 시각화하고 떠올리면서 실습을 6개월간 지속하다 보니 회원에게 전달하는 언어가 좀 더 디테일하게 바뀌는 변화를 조금씩 경험하고 있답니다. 이런 노력이 수업이 끝난 뒤 회원님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돌아올 때면 더 힘이 나서 열정적으로 수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돼요.


9월 중 진행하게 될 워크샵 예고 - 기대하셔도 좋아요. 이 귀한 나눔이 무료?


교육의 좋은 장점들을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모예요. 에릭 선생님의 프랭클린 메소드 과정 전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동료들을 위한 질의 응답과 나눔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더불어 움직임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싶은 일반인 분들을 대상으로도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워크샵에 참여하시는 소중한 이웃님들의 피드백과 느낀 점들을 잘 수렴해서 앞으로도 멋진 워크샵을 이어 가려고 합니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프랭클린 메소드의 장점이 널리 널리 알려져서 보다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느끼게 되시길 바래요.


저 이외에도 베트남에서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시고 바시 Basi와 클래식 필라테스를 공부하고 계신 오선미 선생님, 필라티스트 대표, 엄마의 꿈방 운동반 운영자, 클래스 유 강의로 바쁜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 캐나다의 클로이 선생님 도 같은 기수 교육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저의 동료들과 함께 에릭 프랭클린 선생님의 프랭클린 메소드 Franklin Method 를 소개하는 릴레이 수업을 3회 에 걸쳐 9월 중 진행합니다. 교육 일정과 내용은 추후 공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셔도 좋아요. 커밍 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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