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덩그러니 떠 있는 달이 보였습니다.
아득히 머물러 있는 그 빛이 마치,
끝내 놓아줄 수 없는 누군가의 마음처럼 느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은 언제나
칼로 베인 상처처럼 깊은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아직 우리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는데..
그 무게를 제가 감히 헤아릴 순 없지만,
항상 같은자리에서 우리 곁을 지켜주는 저 달처럼 소중한 인연도 영원히 곁에 머물 수는 없는 걸까요?
수많은 이별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그 고통은
꽃봉오리에 맺힌 이슬이 한없이 스르르 떨어지듯
눈물이 되어 앞을 가립니다.
그 슬픔 앞에서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함께 아파하며 그날의 기억과 희생자들을 오래도록 가슴에 새길게요.
그리움은 달빛처럼 조용히 변치 않고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