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73)
내가 말을 걸자, 그 청년은 약간 당황스러워했다. 여행자 치고는 많은 짐을 지키고 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가만, 겔드의 마을이 교역으로 유명하다고 했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청년은 말을 살짝 더듬거리며 도리어 내게 물었다.
“그러니까 너는….?”
“여행자야.”
사실 상인이라고 말해볼까 하다가, 내게는 짐도 별로 없고 운반할 도구도 없으니 상인이라고 했다가 반감만 사지 않을까 싶어 여행자라고 말했다. 뭐 다른 곳에서도 그렇게 말해왔으니까…
그는 약간 안심한 듯 자신의 소개를 했다.
“그렇구나. 우린 상인이야.. 그리고 내 이름은 롭스터.”
“우리…?”
혼자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란 이야기군.
“응. 사실 저기 겔드의 마을까지 가서 교역을 하고 싶었는데 저 마을엔 여자만 들어갈 수 있다는 모양이야…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나는 롭스터가 이야기를 계속 하기에 그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들도 겔드의 마을에 들어가려는 남자들이니, 뭔가 정보가 있을지도!
“지금 우리 대장이 겔드의 마을까지 가서 안에 들어갈 방법을 조사하고 있는데… ”
“…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고 있지 않다는 건 역시 일이 잘 안 풀린다는 거겠지….?”
아. 그렇구나. 롭스터가 좀 초조해 보이는 이유는 이제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러 내가 직접 가봐야 한다는 것이군!
그래서 나는 롭스터가 가리켰던 방향의 높은 건물이 보이는 쪽으로 출발했다. 다행히 크게 모래바람이 불지 않아 건물이 잘 보였다. 어느 새 저녁이 가까워 오고 있으니 서두르자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모래 위를 걷는 것은 아무리 고고물약을 마신다 해도 속도가 오르지 않았다. 푹푹 빠지는 발 때문에 걷기도 힘드는데, 여기서 달리려니…
시간이 얼마나 지났나 싶었는데 갑자기 추위가 온 몸을 파고든다. 해가 지고 나니, 눈이 날리거나 주변이 얼어 있지 않은데도 … 라넬산이나 헤브라만큼 춥다니, 이거 정말 맞아?
나는 마구간에서 미리 만들어 두었던 따끈따끈 요리를 얼른 먹어치웠다.
그렇게 추위 대비를 하고 나자 조금 이동 속도가 붙는 느낌이 들었다. 마침 시커 스톤에도 사당이 가까이 있다는 알림이 울리기에, 사당 방향으로 뛰어갔다.
이곳에 있는 사당은 구코. 치세의 사당. 5개의 철괴를 이용해서 전기를 통하게 해야 문을 열 수 있는 사당이었다. 전투 사당이 나와주길 바랐지만…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사당의 보물 상자에는 뇌전의 검이 있었다. 다행이다!
그렇게 사당의 퍼즐을 풀고 밖으로 나오니 날이 밝아 있었다. 마침, 사당의 주변에서 여기저기를 주시하는, 큰 배낭을 맨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저 사람이 상인 대장이겠지?
그에게 재빨리 다가가 말을 걸었다.
”오오, 처음 보는 청년! 나에게 무슨 볼일이지?“
이리저리 엿보는 듯 하다가 내가 말을 거니 강한 척 하는 그의 태도가 우스웠다. 그래서 장난스럽게 물었다.
“엿보기 중이세요?”
하지만 그는 의외로 크게 당황하며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 아니! 결코 아니야!! 나는 상인이다! 이래 봬도 카라반의 대장을 맡고 있지!“
으흠. 롭스터가 말한 대장이 이 사람이었군.
“먼 길을 여행해 왔건만 남자는 마을에 들일 수 없다는 규칙 때문에 한 발짝도 들어가지 못해 난처해 하고 있는 거다! ”
“그렇군요…”
대장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본 결과, 그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겔드의 마을에 출입한다는 어떤 상인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자랑스럽게 떠벌렸다. 그 남자 상인이 겔드의 마을과 카라카라 바자를 왕래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기다리면 만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거다.
“나는 여기서 그 남자를 기다리는 거다!”
헤에… 여기서? 겔드의 마을 앞에서 남자를 기다리면 과연 만날 수 있을까? 저기 보니 마을 입구를 경비병들이 무섭게 지키고 있는데…?
그 대장은 말을 마치자마자, 아무도 지나갈 것 같지 않은 사막 어딘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나는 그를 내버려두고 마을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담장은 오르지 못할 만큼 높은 것도 아니었고, 경비병들이 촘촘히 배치된 것도 아니었기에 좀 의아했다.
정말 여기를 몰래 못 들어간다고??
그래서 가장 허술해보이는 담 쪽을 재빠르게 올라갔다. 경비병이 주변에 없는 것을 확인했으니까… 들키지만 않으면 되는 거 아냐? 싶어서였다.
그런데 왠걸? 담을 올라 마을 쪽으로 한 걸음 내딛자마자 어디선가 고함 소리가 들렸다.
“브오이다! 브오이가 있다! 잡아라!!”
엣… 뭐지? 이렇게 쉽게 들킨다고?
어안이 벙벙해지는 찰나, 재빠르게 나타난 겔드병들이 나를 에워싸고 순식간에 잡더니 반격을 할 새도 없이 마을 입구로 이동했다. 나는 마을 밖으로 쫓겨났다.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몸을 겨우 일으킨 나에게, 겔드의 병사는 창으로 위협하며 크게 외쳤다.
“마을에 브오이는 들어올 수 없다. 그것이 겔드의 규칙이다. 알겠나?! 다신 여기에 오지 마라!!!”
흠… 약간 머쓱해졌지만 내가 다시 일어나 마을에서 멀어지자 겔드의 병사도 위협 자세를 풀고 마을 입구로 돌아갔다. 거참, 무슨 남자 감지 장치라도 달린 걸까? 분명 경비병의 눈을 피해 올랐건만, 어떻게 남자가 마을에 침입하는 걸 알아채는 걸까 궁금해졌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한 번 쫓겨나보니 오기가 생겼다.
그래. 들어가는 방법은 다시 카라카라 바자에 가서 알아보는 수 밖에 없겠어… 겔드의 마을에 출입한다는 남자를 찾아봐야겠군…
카라카라 바자로 돌아가려는데, 마을 밖에 있는 왠 동물들 주변에서 손뼉을 치며 동물을 돌보는 것 같은 사람이 있어 그에게 말을 걸었다.
알고보니 그는 모래표범 렌탈 가게를 운영하는 프레지라는 사람이었다. 모래표범이라는 동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던 나에게, 그 직원은 이런 저런 정보를 알려 주었다.
그녀는 사막에서 이동하려면 모래표범을 이용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초원에서 말을 타는 것처럼 사막에서는 모래표범을 길들여 타고 다니는 거구나!
프레지는 모래표범 렌탈을 위해 모래표범을 길들이는 중이라고 했다. 모래표범 트레이너도 겸하고 있으니 궁금한 걸 물어보라 하기에 모래표범 잡는 법을 물어봤다. 요령을 차근차근 알려주던 그는,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어차피 모래표범 렌탈을 해 줄 수 없다면서 아쉬워했다.
어쨌든 프레지가 알려준 것 중 기억할 것은 모래표범은 소리에 민감하니 다가갈 때 상당히 주의하는 것과 방패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거다. 소리에 민감하다면 은밀 물약을 먹거나 하면 되는데, 은밀 물약을 먹었다가는 더위를 먹고 뻗어버릴지도 모르는 일. 그래서 나는 은밀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조심스레 모래표범에 다가갔다.
몸을 숙이고 다가가는데, 약간의 기척에도 모래표범은 뒤도 안 돌아보고 모래 속으로 쓰윽 들어가버렸다. 말보다 훨씬 소리에 민감하구나. 주변이 모래라서 소리가 더 잘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지! 말 길들이기를 할 때 처럼, 표범이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비껴 가다가 표범이 방향을 살짝 트는 것 같으면 그 때 바로 뛰어들어 표범을 잡는 걸 시도해 봤다.
세 번 시도 끝에 표범 한 마리를 잡았다! 표범을 잡는 순간 방패를 다리에 얼른 끼웠더니, 어라… 표범 고삐가 생기면서 모래 서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거 참, 신기한걸?
하지만 무엇보다 편리한 것은 빠르기였다. 프레지가 사막에서는 모래 표범 타는 게 상식이라더니... 왜 그런 말이 있는지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모래 표범을 탔더니 정말 순식간에 카라카라 바자로 돌아올 수 있었다. 모래 속을 헤치며 나아가는 모래 표범 … 빠르다…매력적이다!!!
카라카라 바자로 돌아와 대장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롭스터에게 겔드의 마을에 잠입한 남자가 있다는 걸 알아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롭스터 역시 그 말에 깜짝 놀랐다.
"뭐? 겔드의 마을 잠입에 성공한 남자가 있다고? 그리고 그 사람이 카라카라 바자에 있고? ...
하지만 롭스터는 왠지 믿지 못하는 것 같았다.
“대장이 그렇게 말했다면 그런 거겠지만....그런 사람은 본 적 없는데..."
하지만 롭스터는 이리저리 생각해 보더니 이렇게 중얼거렸다.
"처음 보는 하일리아인 누님이라면 만물상에서 봤지만.... 그 누님, 겔드의 의상을 입고 있던데 어디에서 샀을까..."
'겔드의 의상을 입은 여자? 하일리아인?'
그러더니 롭스터는 이렇게 말했다.
"어쩌면 나도 그걸 입으면... "
잠시 골똘히 생각하던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
"하하...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 리가 없지."
롭스터가 중얼거린 그 이야기에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 나는 카라카라 바자 주변의 행상인들을 살펴 봤다. 카라카라 바자의 만물상에서 겔드의 의상을 팔고 있긴 하지만, 한 세트를 모두 팔고 있진 않다. 나머지 옷은 겔드의 마을 옷가게에서 사라고 손님을 부르는 가게 직원이 있는 걸 보니 롭스터가 말한 그 하일리아인 여자가 이곳에서 모두 옷을 구매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 말인 즉슨... 그 여자가 수상하다는 뜻?
나는 다시 카라카라 바자에 있는 가게 건물로 들어갔다. 혹시 남자 상인이 왔다갔다하며 물건을 판다면 가게에서 알고 있지 않을까?
가게 주인에게 남자 상인에 대해 알려 달라고 말했더니 뜬금없는 소리를 한다는 표정으로 나를 쏘아봤다.
"브오이 상인? 본 적 없어요. 브아이 상인이라면 항상 옥상에서 바람을 쐬고 있긴 하지만요."
브아이 상인! 그 사람을 당장 만나 봐야겠군... 건물 밖으로 나와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보니, 바로 옆에 긴 사다리가 놓여 있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건물 위로 이어진 또 다른 사다리를 열심히 올라갔더니... 옥상에 정말로 겔드 복장을 한 어떤 여자가 바람을 쐬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 짧게 인사를 건네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혹시, 겔드의 마을에 잠입한 남자 상인에 대해 아시나요?"
그는 얼굴을 가린 천을 매만지면서 목소리를 낮추고 대답했다.
"글쎄... 모르겠는데...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
흠.. 그런데 목소리가 남자 치고는 좀 굵다? 나는 그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아무래도 수상한데... 이 사람, 남자인데 여자 옷을 입고 있는 건가? 하일리아인 여자 치고는 꽤 키도 크잖아…
그랬더니 그는 살짝 쑥쓰러워했다.
"우후후... 그렇게 쳐다보면 쑥쓰럽잖아..."
뭔가 얻어내려면 칭찬을 해야 하는 법. 나는 일단 예쁘다고 해 주었다.
그러자 그는 기분이 좋았는지, 내게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어머, 칭찬해 줘서 고마워! 이 옷도 엄청 예쁘지? ... 그런데, 당신도 이런 옷을 입으면 참 잘 어울릴 것 같긴 하다."
응? 무슨 소리야? 나도 겔드의 여자 의상을 입으면.... 설마, 롭스터가 말했던 대로 해야 하는 게 그 잠입 방법인 거야?
그 상인은 내게 좀 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틀림없이... 세상이 달라 보일 거야...."
그가 내게 제시한 가격은 600 루피였다. 음... 그의 말대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군.
".... 어때? 600루피에 사 보지 않을래?"
아.... 그러고보니 100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 기억났다. 젤다 공주가 자꾸 혼자 행동하는 바람에, 곤란해했던 시기. 공주가 겔드 쪽으로 유물 조사를 간다기에 겔드의 마을까지 쫒아갔지만 마을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하이랄 성을 방문했던 우르보사가 한번은 귀띔을 해 준 적이 있어, 그때 마을 밖에서 겔드의 의상을 어렵게 구했었지. 여자 옷을 입고 젤다 공주를 찾으러 겔드의 마을로 들어갔지만… 젤다 공주는 이미 겔드의 마을을 떠났다는 걸 우르보사에게 확인하고 허탈했었던… 일이 있었다.
우르보사가 말했었지.
"링크. 너는 몸집이 작은 편이니까, 겔드의 의상을 입으면 아주 감쪽같을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웃었던 우르보사.... 하.... 하하.... 지금 그때 기억이 떠오르니 혼란스러웠다. 설마…젤다… 혹시 내가 겔드의 마을에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일부러 그랬던 건가?
이런 것까지 해야 하는 건가, 100여년 전 한숨을 쉬었던 내 모습이 떠올랐지만… 지금은 크게 상관 없었다. 그 상인의 말 대로, 세상은 달리 보아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나는 겔드의 의상을 갖고 싶다고 그 상인에게 이야기했다. 그는 눈웃음을 치며, 거래 성립이라고 짧막하게 말하더니 돈을 받아 챙겼다.
그리고는 바로 옷을 건네주더니 지금 옷을 갈아입어 보라며 재촉했다. 부끄럽다면 뒤돌아 보고 있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헛헛… 쓴웃음만 나오는군.
어쨌거나 나는 그가 건넨 옷으로 갈아입었다. 옥색의 가벼운 겔드 세트는 생각보다 몸에 잘 맞았다.
옷을 바꿔 입은 나를 보자 그 상인은 크게 감탄했다.
“어머~~~~~~ 엄청 예쁘네!!“
그는 내게 거울을 내밀었다. 거울 속의 내 모습이… 생각보다는… 꽤…. 여자같다???
상인은 나를 위에서 아래로 쭉 보더니 윙크를 보내며, 정말 잘 어울린다고 하더니 멋진 여자가 되었다고 계속 감탄했다. 나는 왠지 부끄러워져서 그 상인을 똑바로 보기가 어려웠다.
“이 주변에서 그 옷을 입고 있으면 아무도 당신을 남자라고 생각하지 못할 거야. 게다가 그 옷은 겔드의 민족 의상이라 엄청 시원해! 사막의 더위도 그 옷만 있으면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어.”
그의 설명에, 옷을 다시 살펴보니 과연 그랬다. 가슴 부분은 아니지만, 팔을 감싼 부분은 꽤 얇은 천을 사용했는데, 천 자체가 얇아서 공기가 잘 통했다.
옷을 살피는 나에게 그는 작별을 고하며 한마디 덧붙였다.
“정말 좋은 구경 했어. 고마워, 다음에 또 봐. 보이 프렌드가 되어 줄 거라면 언제든 환영이야.”
‘에? 보이 프렌드? 무슨…?’
그의 말에 놀라는데, 갑자기 바람이 크게 휙 지나가면서 그의 얼굴을 가렸던 천이 뒤집어졌…다…
“꺄악~”
놀라서 그는 여자처럼 소리는 쳤다만, 드러난 얼굴은… 역시… 예상대로 수염이 난 남자였다! 예상을 하긴 했지만 ... 실제로 여장한 남자의 얼굴을 보는 건 전혀... 즐겁지 않은 경험이었다.
깜짝 놀라는 내 앞에서 그는 태연하게 다시 얼굴 천을 고정시켰다.
“우후후… 바람은 조심해… 그리고… 또 여장이 하고 싶어지면 오도록 해…“
또 볼일이 없기를 바라며, 나는 패러세일을 펼쳐 땅으로 내려갔다. 이 정도면 완벽한 여장일까? 롭스터나 카라반 대장을 만나면 나를 알아볼까? 시험해 볼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고개를 가로젓고 쓸데 없는 생각은 접어 넣기로 했다. 난 이제 겨우 우르보사를 구할 수 있는 한 발을 내딛었을 뿐이었다.
100여년 전, 여장을 한 내 모습을 보고 우르보사가 호탕하게 웃던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 우르보사의 영혼은 나보리스 안에 갇혀 있지…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어서 겔드의 마을로 가자!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