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클래식 산책 8

세상구경

by 김은정

<추운 겨울>


2주간 추위로 나들이가 힘겨웠다. 러시아도 폭설, 미국도 폭설, 일보도 폭설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한쪽으로 치우친 기후 위기로 인해서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려다가 지붕 위의 눈이 무너져 사망한 소식이 들려왔다. 무서운 무기의 위협으로 긴장감이 팽팽해진 시점에 어느 날 갑자기 폭설이 쏟아졌다. 폭설은 거의 살인적이었다. 인간이 만든 무기도 무섭지만 자연이 분노하니 동물도 인간도 어떻게든 피할 도리가 없었다. 자연이 파괴되고 죽게 되면 뒤따라서 인간도 죽어간다.


이 시점에 인간은 무엇을 듣게 되는 것일까? 분노는 답이 없다. 파괴뿐이다. 대화는 점점 단절되어 가고 너네 무기가 잘 났다. 우리네 무기도 너네 만큼 잘 났다. 무언가 선의의 방향보다 차단되어가고 있는 정세는 국제의 위기감을 가져왔다. 싫고 짜증 나지만 노력해야 하는 문제인 것 같다. 대화의 외교, 천재지변에 부딪치면 참 비참해진다. 너네 나라가가 힘들면 우리들도 마찬가진데. 전 세계적으로 나라 일을 하시는 분들의 지혜가 참 필요한 것 같다. 나랏일 하시느라 참으로 고생이 많으실 것이다. 마음으로 지구를 향하여 기도해 본다.


나는 최근에 건조함과 강력한 추위로 그만 감기에 걸렸다. 비염도 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기운이 감소되었다. 그런 데다가 노트북을 켜는데 영상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1주일 전에 서비스 센터에 원격조정 예약을 했다. 이것은 3일 앞당겨서 전화가 왔다. 나는 안내하는 대로 노트북을 켜 보았지만 원격조정으로 들어가기까지 접속이 되지 않았다.


여태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5년 정도 쓰고 나니깐 조금씩 부품에러가 나는가 싶기도 했다. 서비스하시는 분은 여성이었다. 한참 생각하다가 휴대전화로 원격 조정을 시도해 보았지만 파일이 넘어가지 않았다. 그 순간 걱정이 밀려들었다. '어떻게 하지?' '브런치에 지정된 약속 날짜에 글을 실어야 하는데 이것저것 문제점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되었다. 난 일단 원격조정을 포기하고 엘지 서비스 센터까지 카카오 택시를 타고 갔다. 다행히도 내 앞의 고객은 단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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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시와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브런치에서 독자를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설렘도 있습니다. 음악을 무척 좋아합니다. 다양한 주제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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