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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seph Im Jul 16. 2020

부채의 덫과 관리방법

부채의 덫과 관리 방법



“은영아! 은영이는 돈을 빌려본 적이 있니?”


“네. 친구한테 준비물 안 가져왔을 때 조금 빌린 적이 있어요.”


“돈을 빌릴 때는 좋지만 돈을 갚기 위해서는 매우 큰 희생하게 되는 거란다. 부채라는 것은 큰 덫으로 다가오는 것이란다.”


“그래도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빌리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요?”


“맞아.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하면 지렛대 효과를 통하여 더욱 번성할 수 있지만, 그 반대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단다.”


“무슨 뜻이에요?”


“부채라는 것은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예금 이자가 2%라고 하면 대출 이자는 최소 5~10% 정도를 생각해 봐야 하거든. 그러면 1억을 빌렸다고 한다면 이자가 7%라고 가정하면 1년에 700만 원을 이자로 지급해야 하는 거야. 그런데 대출 이자는 순이익금을 통하여 지급해야 하므로 1년에 그 정도 이자를 지급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되는 거지.”


“그런가요?”


“돈을 빌릴 때는 항상 반대로 생각해야 하는 거야. 1000만 원을 예금한다고 하면 예금 이자가 1.5%라고 하면, 1000만 원을 신용으로 대출하면 대출 금리가 10% 정도가 되는 거야. 이것은 은행이 개인에게 10%의 이자로 돈을 예금하는 것과 같아.”


“돈을 안 갚으면 은행이 손해 아닌가요?”


“맞아. 은행은 그러니까 담보를 원하지. 담보가 없을 때는 대출 이자가 굉장히 커진단다. 그리고 돈을 갚지 않으면 “사기” 등 여러 가지 법률적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사실상 돈을 빌리고 갚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거든.”


“무서운 곳이네요.”


“빚이라는 것이 상당히 무서운 것이야. 빚을 질 때는 갚을 수 있을까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갚지 못했을 때는 집안 전체가 크게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 빚을 지고 갚지 못한다면 연체 이자까지 더 한다면 그것은 빚에 빚이 늘어나는 구조거든. 그렇게 되면 자산을 대부분 팔아서 빚을 다 갚지 못하면 은행 등에서 사기죄 등으로 법적 조처할 가능성이 커. 그러므로 빚은 될 수 있으면 지지 않는 것이 좋아.”


“정말 무서운 일이네요.”


“인적 자산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인적 자산은 특별한 자본이 필요 없기 때문이야. 인적 자산은 무형의 자산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자본이나 장소 등이 필요하지 않거든. 그래서 인적 자산을 통하여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지식이 있으면 책도 쓸 수 있고, 교육도 할 수 있고 영화도 만들고 게임도 만들 수 있지. 이런 지식 소프트웨어 산업과 더불어 금융, 상담, 의학 등 많은 부분이 인적 자산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무리하게 은행에 대출을 받아서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는 것보다는 인적 자산을 바탕으로 한 사업이 미래에는 더욱 주목을 받게 될 거야.”


“알았어요.”


“은영아! 사채는 무서운 것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지?”


“네. 아빠한테 들었잖아요.”


“그래. 사채는 일단 이율이 은행이나 다른 금융권에 비교하여 말도 안 되게 높아. 특히나 허가가 안 된 불법 사채업자가 많으므로 이들한테 돈을 빌린다는 것은 짚을 가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일이거든.”


“왜 사채를 빌리죠?”


“은행이나 다른 곳에서 돈을 빌려주지 않기 때문이지. 그래서 소액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채라도 쓸려고 손을 내미는데 결국 돈을 못 갚아서 불법 추심에 시달려서 자살하는 경우나 사채업자에서 완전히 고리에 돈을 받지 않고 이자를 더하는 수법으로 가정이 파탄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완전히 나쁜 사람이에요.”


“불법 추심을 할 때는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거든. 만약 불법 추심을 당하면 녹음, 동영상 촬영 등 증거를 잡아서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것이 꼭 필요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서 국민은 법에 따라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거든. 사채업자 중 일부는 강압과 폭행 등을 자행하여 서민들을 위협하는 데 그러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돈을 주고받을 때는 꼭 공증을 받아서 처리해야 하고, 사채업자가 돈을 받지 않고 회피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공증을 통하여 그 사실을 적시하여 앞으로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지. 눔영아! 돈을 빌릴 때는 어떻게 해야겠니?”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돈을 빌리겠어요.”


“맞아.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따져서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돈을 빌려야 해.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사업을 크게 시작할 때는 사업에 실패했을 때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거야. 그리고 투자도 부동산이나 주식이 하락했을 때는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가 있어. 빚을 항상 자신의 소득에 맞추어서 소득에 맞춰서 적당한 선에서 돈을 빌리는 것을 습관으로 해야 해. 부동산도 최소 75~80% 정도의 원금을 가지고 20~25% 정도의 부채를 가지고 구매하는 것이 부동산 대세 하락을 맞아도 버틸 수 있게 된단다. 만약 부동산이 일본처럼 폭락 과정을 겪게 된다면 빚으로 산 부동산은 경매로 나올 수밖에 없는 거지.”


“와! 빚으로 부동산을 사서 그것을 다 잃어버리면 정말로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맞아. 한국인의 부채가 1600조가 넘었고, 그중에서 부동산 대출은 굉장히 높은 비율이야. 상당수 사람은 부동산에 대출이 과도하게 많고 이자만 내고 만기 때 원금을 갚는 사람들이 많아서 부동산 대세 하락기가 온다면 부동산들이 대거 경매에 나오고 집을 잃어버리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빚이 없는 게 부자네요.”


“맞아. 앞으로 빚으로 빌딩을 가진 사람보다 빚없이 자기 집에 사는 사람이 더 실속 있는 시대가 올 것 같아. 은영아! 그리고 돈을 빌려줄 때는 어떻게 해야겠니?”


“상대가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려주는 것이 맞지 않나요?”


“그래. 그런데 1000만 원 이상의 돈은 은행을 통하지 않고 개인이 빌려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야. 만약 1000만 원 이상을 빌려주었을 때는 아무리 친한 사이에도 담보 물권을 확보하여 최악의 상황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해야 하는 거야. 문제는 담보를 받고 하면 돈을 빌려주는 사람과 사이가 벌어질 수 있으므로 1,000만 원이 넘는 것은 개인 간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아. 은행에서 1,000만 원도 빌릴 수 없는 사람이라면 돈을 갚지 못할 확률이 높고 그렇게 되면 사이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지. 결국, 개인 간 돈을 빌려줄 수 있는 범위는 50만 원 정도까지가 적당한 것 같아. 그 이상이 되면 돈을 갚지 못해서 더 사이가 벌어질 수 있어. 그러니까 조금은 섭섭하더라도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


“알았어요. 저도 만원 범위 이상은 빌려주거나 빌리지 않겠어요.”


“빚은 빌릴 때는 좋지만 갚을 때는 엄청난 고통을 수반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


“은영아! 신용카드도 빚이라는 것을 알고 있니?”


“신용카드도 빚이에요?”


“그래. 신용카드는 앞으로 돈을 갚을 것을 서약하고 미리 돈을 당겨서 쓰는 거거든. 일반적으로 다음 달에 갚을 것을 서약하고 미리 돈을 당겨서 쓰는 것이거든. 그러므로 신용카드로 돈을 쓰게 되면 죄책감이나 가격에 대한 생각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지. 현금을 쓰게 되면 우리의 뇌 속에서는 죄책감이 들어서 돈을 쓰는 데 고통을 느끼지만, 신용카드는 당장에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므로 금액에 대한 아무런 감각이 없어지는 거야.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용카드를 없애는 방법 또는 1개만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되는 거야.”


“맞아요. 카드가 있으면 그냥 관심이 있는 것은 살 것 같아요.”


“소비는 뇌의 작용을 따르거든. 아빠가 저번에도 말한 것 같이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쇼핑을 통하여 소비하려고 하거든. 명절 후에 홈쇼핑 수익이 가장 높다는 것이 뉴스로도 나왔거든.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쇼핑을 통하여 풀려 하는 경향이 있어. 또 다른 경우는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감이 약했을 때 물건을 통하여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이야. 소비나 물건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서 사는 데 만족한다면 이런 물질을 통한 만족감을 느낄 필요는 없는 거란다. 자신의 가치는 돈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한 거야.”


“네. 소비가 뇌랑 연관이 있는 거네요.”


“그럼.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는 뇌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뇌에 대한 영향력은 대단한 거야. 뇌는 우리 몸을 지배하는 지도자와 같으므로 뇌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가 낮아졌다고 느껴졌을 때는 물질을 통하여 보상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가 있거든. 몸은 결국 뇌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으므로 자신도 모르게 소비를 하는 거야. 



이제부터 화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제 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역시 아빠와 딸의 대화를 시작으로, 경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각 주제에 대한 환기를 시작으로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어 보는 식으로 접근할 것입니다.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화폐입니다. 화폐는 경제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입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는 화폐가 휴지조각과 같아서 아무리 많은 자국 화폐가 있어도 간단한 음식물조차 구매하지 못하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화폐가 흔들리면 경제는 무너질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zggjS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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