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 경제 일정] 2/27~3/3

美 증시 주요 일정

체크 포인트 #1. 지난주 美 증시 요약

출처 : WSJ

지난주 미 증시는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다우 지수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요, S&P500지수는 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을 가장 크게 짓누르고 있는 건 역시나 긴축 우려인 것 같습니다. 최근 나온 지표들은 노랜딩 전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기가 착륙하지 않는다는 건 결국 미국 경기가 강세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은 지금 수준을 나타낼 거란 의미죠. 그러니까 결국 긴축이 길어질 거란 전망인데요.  

특히 특히 현지 시각 24일 발표된 PCE 물가가 좀 문제였습니다. 전월대비 0.6% 상승으로 집계되며 작년 여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다시 인플레이션이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며 인플레이션, 그리고 긴축 우려를 키웠습니다.

PCE 물가 지표 중 임금과 관련된 세부 항목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미국인들의 소득이 지난달 전월 대비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달에는 0.3% 상승했는데… 상승폭이 커진 거죠. 이게 무슨 뜻이냐면, 노동 시장이 과열되면서 임금 상승세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인데요. 지금 가장 우려되고 있는 게 바로 이런 부분이죠. 임금이 올라서 사람들이 소비를 계속하고, 소비를 계속하다 보니 물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니까 사람들은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는 일종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그런데 임금 상승세가 잡히지 않으니까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기 힘든 상황이고요.

그래서인지 이날 연준 인사들도 좀 강한 발언을 내놨는데요. 빠르게 금리를 5% 위로 올려야 한다고 하기도 했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아서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요인이 과거의 사례와는 다르기 때문에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등장했는데요.

따라서 당장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커졌습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빅스텝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PCE 물가 발표 전에 27% 수준이었지만, 발표 후에는  38.8%까지 오르기도 했고요. 일각에서는 최고 금리가 6%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체크 포인트 #2. 이번 주 주요 일정 및 지표

아무래도 지금 시장이 제일 걱정하고 있는 건 금리 인상 전망과 관련된 내용인 만큼 이번 주에 발표될 경기 관련 지표들을 주시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SM 제조업 PMI와 ISM 비제조업 즉 서비스업 PMI는 현지시각 2일과 4일에 각각 발표될 예정입니다.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제조업 PMI는 전달 수치에서 오르고, 서비스업 PMI는 둔화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소비 관련 기업들 실적을 발표합니다. 지난 월마트와 홈디포 실적 발표 당시 경영진들이 소비 둔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시장에서는 그렇다면 이제 소비마저도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는데요. 이번에는 관련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어떤 이야기를 내놓는지 관심이 갑니다.

테슬라 투자자분들에게는 중요한 날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지 시각 1일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 개최합니다. 이때 향후 테슬라의 방향성이 담긴 마스터플랜3가 공개될 예정인데요. 앞서 마스터플랜 1에서는 2006년에 발표됐습니다. 완전한 배터리 기반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했죠. 또, 마스터플랜 2는 2016년에 공개됐고 배터리 기술 혁신과 자율 주행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마 에너지에 초점을 맞출 거란 추측이 나오고 있으며, 또 중저가 라인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 인포맥스

체크 포인트 #3. 실적 발표 주요 기업

출처 : Earnings Whisper

이번주 주요 글로벌 경제 일정

1) 휴장 일정 : 대만 증시는 27~28일 휴장 합니다. 한국은 1일 삼일절로 휴장 합니다.

2) 한국 : 2월 무역수지가 1일 발표됩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죠. 무역수지는 작년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적자를 냈고,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감소 중인데요. 2월에도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3) 중국 : 26일~28일 중국에서는 2중 전회가 진행됩니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논의 사항에 대한 초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시진핑 집권 3기 인사들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후 4~5일에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최되는데요. 경제 정책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주요 관전포인트로는 경제 성장, 경기 부양, 미중 갈등, 부동산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4)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 시각 27일~28일 개최됩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이자 IT 올림픽이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아마 기업들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나 AI가 최대 화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외에도 5G나 6G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5) 우리나라의 네이버는 27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데뷰를 개최합니다.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데, 아마 AI 기반의 서치GPT를 공개할 거란 전망이 있습니다.